전화

사는 이야기 2007. 3. 30. 16:36

운전면허학원을 등록할 때 필요한 돈을 뽑기 위해 ATM에 가 있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필요한 돈의 액수를 전달해주고 기계가 입을 벌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ATM에 붙어있는 긴급전화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순간 머리에서 폰부스의 상황이 교차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판도라의 상자를 본 이상 상자를 열지 않을 수 없는 법이다.
나는 수화기를 들었다, ARS 광고전화일꺼라는 추측과 함께.

전화기 속에서는 녹음음이 아닌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는 들려오는 목소리,

   '믿음을 전하러 전화를 하였습니다'

아뿔사, 또 나에게 전능하신 분이 내리신 전도의 목소리가 다가온 것이다.



전에 하던 블로그에서 이야기했을지는 모르지만 나와 기독교의 만남은 이상하게 많았다.

이번에도 정말 우연히, 누가 보면 운명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정말 그 희귀한 ATM기로 날아온 전도 전화를 정말 우연히 돈을 뽑으러간 내가 받게 된 것이다.

물론 그 전화를 받는다고 해서 무교에서 기독교로 바뀔리가 없다.

저런식으로 종교를 정하게 되었으면 벌써 기독교인이 되었어도 몇년전에 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신기한 것은 저런 식으로 다른 종교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을까 하는 것이다.


Ps. 과거의 겪었던 기독교와의 만남은 하나씩 써서 올릴 예정이다.
Ps2. 글이 많아보이지 않게 쓰려고 문장띄어쓰기를 안하려고 했는데 이런 글은 그게 더 어울리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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