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사는 이야기 2009. 2. 23. 01:24
TV에서 틀어주면 보고 안틀어주면 안보는 KBS 1박 2일.
그러나 오늘은 특별히 방송을 찾아서 보았다.
이번에 방송되는 시청자 투어편에 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이 나온다는 소식에.

약 1년전 DML에서 인턴쉽을 하고 있을 때,
양재역 근처에 있는 약국에서 국악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을 본 적이 있다.
그 때 본 여학생들 중 한명이 내가 사람들 중 가장 예쁜 사람을 손에 꼽으라면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더 정확히 말하지만, 내 손에 손가락이 하나라도 그 여학생을 꼽을 것이다.
일주일 정도는 혼자 헤롱헤롱 거리고 승순이형에게 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국제중하면 외고 그리고 SKY 진학이라는 라인이 보이는 것처럼,
국악중하면 국악고에 가는게 자명한 일이기에(명칭도 국악중고등학교) 오늘 방송에 관심이 간건 당연한 일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봤던 여학생은 없었다.
TV에 나온 국악고여학생들은 내가 찾는 여학생보다 1살이 많았다.

사실 같은 여학생이 TV에 나왔다고 한들 못 찾았을 것이다.
9살부터 쌓이고 있는 예쁜 여자 목록에 한명이 더 추가될 뿐.

예쁘면 '너는 내 운명'이 되는 현실에서 난 무엇을 찾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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