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사는 이야기 2008. 1. 7. 21:04
침대에서 뒹굴며 힙합에 대해 논하고 신세 한탄을 하던게 엇그제 갔다.
꽃 피는 봄에는 참으로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은데, (자료화면)
내가 유럽에 갔다오는 2달 그리고 피치 못하게 룸메이트가 되지 못했던 가을이라는 반년동안
같이 방을 쓰던 날들의 7일보다 더 대화를 못한거 같아 지금 생각하니 무척 아쉽다.
내가 가는 곳이 아니지만, 내가 가는 것처럼 슬프고 우울하다. (사실 그것보다 좀 무서워...)
100일 휴가도 없어져서 언제 휴가 나올지 기약조차 할 수 없다니.....
그래도 편지도 있고 전화도 있으니 자주 연락주고 받게 되길 바래 (콜렉트콜은 안되...)
다음에 만나게 될 때는 너나 나나 가지고 있는 고민을 모두 잊어버리고 행복하기를 기원해.
잘 다녀와,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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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사는 이야기 2007. 11. 2. 08:40
1. 양치질을 하다가 뭐에 놀랬는지
   딸꾹질을 하고 있다.
  
   감기가 심해져서 늘어난 재채기하랴
   갑자기 생긴 딸꾹질 하랴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

   스폰지에서 본게 있어서
   혀를 잡아당기고 있는데
   혀가 짧아서 잡을 대가 없다...

2. 새벽 늦게 숙제를 제출하고
   잠에 들려고 방에 누웠는데
   갑자기 이상하게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핸드폰을 들고 불을 밝혀보니
   현재 방을 같이 쓰고 있는 룸메 중 한명이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있는 옷가지들 속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평소에 옷가지를 방바닥 또는 침대위에 두었다가
   잠을 잘때면 모두 방바닥으로 모아 산처럼 쌓아 놓았는데
   이런 이유에서 였나보다.

   자고 일어나보니 다시 침대로 돌아와있던데
   어떻게 저 높은 난간을 헤집고 올라왔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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