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

사는 이야기 2007. 1. 28. 21:11

주말을 맞아 가까운 대전 노은동에 사시는 넷째이모와 다섯째이모가 오셨다.

물론 이모들의 사촌동생들과 함께 말이다.

나와 10살이상 차이가 나기에 사촌동생들이 몇살인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들고 다니던 아기가 다음에 볼때는 걸어다니고 그 다음에 볼때는 책을 읽으며

심지어 어느덧 당당한 초등학생이 되어 인터넷을 황폐화한다는 초딩체를 쓰고 다니니 말이다.


어쨌든 조용하던 집안에 사촌 동생들 4명이 몰려왔다.

이제 막 걸어다니는 승빈이와 3년전 내가 업고 다니던 혜빈이 그리고 초등학생인 정원이 지원이가 왔다.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고 이것저것 건들이고 넘어지면 우는 승빈이는 정말이지 통제불능상태였다.

어린 애들을 데리고 놀아본적이 없어서 그냥 피하는 방법 밖에 딱히 다른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동생 방에서 탑블레이드 장난감이 나오면서 해결책을 찾았다.

탑블레이드 팽이를 돌리면 승빈이가 그것을 보고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통해 나는 승빈이의 호감(?)을 얻을 수 있었고 덕분에 평화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른 동생들은?

승빈이가 너무 커다란 난관이어서 잘 기억도 안난다.

다음에 다시 이런 기회가 오면, 동생이 있을테니 동생들을 맞겨야지...-_-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