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속 젊음 - The Quiett feat. Paloalto

Hiphop 2007. 9.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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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 젊음 feat. Paloalto - The Quiett
 

이 곳 한국, seoul
또 그들 젊은 이들을 위한 노래

그 날도 난 조용히 내 자리에 앉아
애들의 표정을 하나하나 쳐다 봐
일어나면 학교에 가고 집에 왔다 하면
지쳐 눕는 우리의 삶은 4컷 만화
가방 안엔 참 책들이 많아 하지만
그것들이 내게 무얼 주는 지 몰라 난
그래도 날 이 책 더미 속에 가두게 하는 건
대학만 가면 뭔가 달라질 거란 착각
넌 술도 잘 마시고 욕도 잘 하지만
아무리 거칠어 져도 현실에선 강하지 않아
난 남 다른 삶을 원하진 않았지만
남과 같은 삶은 더욱 더 원하지 않아
이만큼 살았어도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것에 대해 넌 이미 늦었다고
말 하거나 삶에서 선택은 없었다 말하지
어떤 일이든 돈만 된다면 할 만 하지?
우린 꿈이 없어 어디든 대롱대롱
매달려야 해 그저 남들 가는 대로
나일 먹을 수록 답답함에 한 숨만 쉬어 대고
늘 함께라고 생각했는데 외로워 해도
곁엔 아무도 없어 자 시간은 많지 않아
이제 잠시라도 세상이 너의 손에
쥐어 준 키워드 따윈 지워
부디 진정한 자신을 만나길 빌어

상자 속의 넌 항상 갇혀 있는 걸
그걸 알면서도 넌 결국 갇혀 있는 걸

상자 속의 넌 항상 갇혀 있는 걸
그걸 알면서도 넌 결국 갇혀 있는 걸


온 몸은 비틀거리고 꿈을 잃어버리고
흐릿한 초점의 너는 도대체 어디로
취해 쓰러져 있고 싸우고 피 터지고
작열하던 청춘의 불꽃은 저 멀리로
80년대 민주화 투쟁 대한민국의 문제를
바로 잡겠다며 불타 오르던 정의의 주체
젊음을 짧고 굵게 두터워 지던 두께
그 때 그 시절의 눈동자로 그대여 야망을 품게
땅 위엔 국가를 위한 참 일꾼들의 부재
그 어떤 누구도 관심을 가지 않음에
사회가 가진 숙제는 이미 첫째 아닌 둘째
어둠의 일을 일삼는 자들은 절벽 끝에
내일의 미래는 너무나도 불확실해
우린 스스로의 이름을 더럽히며 먹칠 해
넌 가만히 앉아서 먹고 찌우기만 하는데
한반도의 전쟁을 겁 내며 걱정하지 왜?
머릿 속은 새까맣고 텅 비어있는 책 가방
자신의 안락함을 누군가가 가로챌까 봐
불안해 굴 안에 들어가기 싫어 음모에 굴하네
그러고선 무책임하게 던지는 말 '다 괜찮아'

어차피 그렇게 사는 인생
괜찮아 어차피 한 순간인데
괜찮아 어차피 그렇게 사는 인생
괜찮아 어차피 한 순간인데

상자 속의 넌 항상 갇혀 있는 걸
그걸 알면서도 넌 결국 갇혀 있는 걸

상자 속의 넌 항상 갇혀 있는 걸
그걸 알면서도 넌 결국 갇혀 있는 걸


술 잔에 한탄을 담은 어리석음이여
쓰러져 있지 말고 다시 한 번 널 일으켜
새벽의 이슬과 같은 투명한 청춘이여
생각을 멈추지 말고 끊임 없이 움직여
땃따라닷닷 땃땃따라
속세의 풍파 속에서 넌 어떤 것을 따라
가난한 심령의 영혼은 위로를 받아
함락한 이 땅에서 끝까지 살아 남아

신념 없는 가르침 속에서
무너져 버린 우리의 정체성의 모래성
혼자 있길 두려워 하며 유행의 바람에
흔들려 뿌리 없는 나무처럼 무려
스무고개가 넘도록 제 갈 길을
찾지 못 하고 군중들의 목적 잃은
행진을 따라가네 알아야 해
삶은 우리 자신의 것 일어나 당당하게

상자 속의 넌 항상 갇혀 있는 걸
그걸 알면서도 넌 결국 갇혀 있는 걸

상자 속의 넌 항상 갇혀 있는 걸
그걸 알면서도 넌 결국 갇혀 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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