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Element 2007. 10. 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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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글쓰기란
텅빈 방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신이 내려주신 듯한 글감을 찾아
몸이 두 동강 난 듯한 느낌이 나도 그 때부터 한 두 시간 정도 더 키보드를 두드려야하고
내 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에도 내가 쓰고 있는 이야기만 생각하고
오랫동안 자판을 두들기다 보면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일이 생기더라도 두 눈을 감고 계속 두드려야 하는
그런 일이다.

한 문장을 쓰려고 몇시간을 노력해 본 적은 없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경험한 것에 의하면
저런 고통이 충분히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글이 잘 안써져서 (좋고 나쁨이 아닌 몰입의 차이로)
도서관에 갔다가 스누피가 그려진 저 책을 빌려왔는데,
'글쓰기 완전정복'이라는 제목이 민망하게도
글쓰기를 소개해주는 글이 글쓰기를 잘 못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옮긴이를 보니
1학년 때 뵈었던 김연수 작가님이라 신기했다.
책 한권 나오면 2만부 넘게 팔리는 작가분이신데,
번역작업이라는 Second Job을 가지신듯 하다.
우리나라 문학계가 이 정도이다....후...

ps. 짤방과 본문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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