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6일째

떠나기 2007. 12. 1. 21:05

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여섯째날 (200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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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테마인 고성투어의 중심 뚜르 고성지도



   몽생미쉘 캠핑장에서 뚜르에 있는 쉬농소성까지는 기욱이가 운전해갔다. 내가 운전할 때는 옆에서 왜 이렇게 느리게 가냐고 구박하더니 자신이 운전대를 잡자 과속과 절제되지 않은 브레이크 사용으로 위기 상황을 몇번씩이나 연출했다. 창밖을 보다 앞에 정지한 차를 못보지 않나, 보도 블럭을 올랕질 않나;; 정말이지 불안해서 죽는 줄 알았다. 커브길에서는 차가 좌우로 뒤뚱뒤뚱거리고;; 나는 평생 안전운전, 요람운전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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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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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목장의 젓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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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게 회전 교차로, 진입방향은 무조건 오른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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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도 아닌 길이 참 좋다



   쉬농소성에 도착했는데 비가 내린다. 쉬농소성에 가기 전에 앙부아즈를 살짝 보고 계속 강으로 보이는 것을 따라갔는데 쉬농소성도 강위에 있었다. 앙리 2세가 사랑한 두 여인이 대조적으로 가꾼 정원이 일품이라는 쉬농성의 정원은 부슬부슬 내리는 비 때문에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성은 오래되서 그런지 흰색 별돌이 조금씩 누리끼리 해져있었다. 내가 본 광고 사진에서는 백조의 성처럼 흰백색의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는데 뭔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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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살짝 스쳐지나간 앙부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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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에서 본 르와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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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성 앞길로 지나갔던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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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서 잠시 스쳐간 앙부아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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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으헣헣헣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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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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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아래에 써 있는 시농소성



   성 내부에는 성 외부의 모습에 비하여 인상적인 것은 없었다. 성의 스케치와 그림을 모아 놓은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보여지는 성의 그림을 통해서 과거의 모습과 계절마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성 주위를 날아다니는 새를 찍고 정원에 있는 미로에서 설거지 내기 시합도 하며 놀았다. 미로의 벽이 키보다 낮아서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그 덕분에 우리는 설거지 내기 시합에서 이길 수 있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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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큐를 찍을 때는 겨울인듯 싶다. 나는 여름이라 더 나무가 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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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위에 세워진 그리고 두 여인의 각각 다른 두개의 정원을 볼 수 있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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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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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농소성에서 본 강, 성이 강위에 지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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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작가들의 전시를 하고 있었고 기욱이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비슷한 개그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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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던져서 맞으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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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농소성 3층에서 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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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새들이 많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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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농소성이 만들어질 때의 스케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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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에서 내가 계속 먹고 싶다고 하던 크레페를 여기서 팔고 있었어서 내가 한참을 우겨서 먹게 되었다. 이거 덕분에 나는 여행 내내 먹고 싶은 것을 이야기 못하게 되었다. 값은 비쌌고 안에 든것은 없었고 시럽은 손으로 흘러내렸다. 결정적으로 맛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 분명 파리에서 팔던 것은 안에 과일하며 여러가지 토핑을 가득 넣어주었는데 이곳은 그런것 하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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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정원이 있는데 왼쪽에 있는 정원은 안예뻐서 안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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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있는 정원에서만 줄창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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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배 미로찾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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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무 있는 곳이 Goa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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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입장권과 크레페를 팔던 곳



   점심은 쉬농소성으로 가던 도중 길에 차를 세워, 테이블을 펴놓고 샌드위치를 싸 먹었다. 치즈와 햄, 양배추, 토마토, 참치, 파프리카를 이용해 만든 샌드위치였는데 제법 맛이 좋았다. 좀 더 많이 먹어서 살을 찌워야 하는데 이렇게 간식처럼 먹어서 살이 찔런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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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만드는 중이다. 저기 있는 SunnyD라는 주스가 맛도 괜찮고 가격도 좋아 카르프 갈때마다 매번 사 먹었다.



   머나먼 여정을 위해 조금 무리해서 프랑스 와인하면 떠오르는 보르도까지 달렸다. (이날이 여행을 했던 날 중 가장 멀리&오래 달린듯 하다). 중간에 기름을 넣기 위해 잠시 주유소에 멈추어섰다. 내가 처음 해본 주유가 유럽에서 하는 자가 주유였기에 주유는 어렵지 않았는데 이곳은 무인주유소였다. 내가 가져온 체크카드와 집에서 가져온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아무 카드나 되는 것이 아니고 지정된 카드만 된다고 한다. 일요일이라 유인주유소가 거의 문을 닫고 있는데 문제다. 이곳에서 지숙이 누나와 운전 바톤을 터치하고 나는 거의 처음으로 차에서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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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던 도중 기억 남던 포인트, 강 두개가 만나는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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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에 있는 80개의 고성들을 미니어처로 만든 곳이라는데 나중에 한번 가보고 싶다



이어지는 내용은 자체 검열을 하지 않은 폭력적일 수 있으니 주의!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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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혼자 헤맸던 생떼밀리옹(Panoramio 불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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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농소성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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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떼밀리옹 주변 풍경, 저기 주변이 전부 다 포토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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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 거리 652km, 물론 중간에 길헤맨것은 계산되지 않았다. 참고로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444km


쉬농소성 Panoramio 링크
생떼밀리옹 Panoramio 링크

* 더 생생한 참고 자료를 위해 MBC HD 다큐멘터리 '프랑스의 고성들'의 화면 캡쳐를 부분부분에 첨부하였습니다.

오늘 거쳐간 도시들 : 뚜르, 쉬농소성, 보르도, 쌩데밀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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