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사는 이야기 2007. 11. 2. 08:40
1. 양치질을 하다가 뭐에 놀랬는지
   딸꾹질을 하고 있다.
  
   감기가 심해져서 늘어난 재채기하랴
   갑자기 생긴 딸꾹질 하랴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

   스폰지에서 본게 있어서
   혀를 잡아당기고 있는데
   혀가 짧아서 잡을 대가 없다...

2. 새벽 늦게 숙제를 제출하고
   잠에 들려고 방에 누웠는데
   갑자기 이상하게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핸드폰을 들고 불을 밝혀보니
   현재 방을 같이 쓰고 있는 룸메 중 한명이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있는 옷가지들 속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평소에 옷가지를 방바닥 또는 침대위에 두었다가
   잠을 잘때면 모두 방바닥으로 모아 산처럼 쌓아 놓았는데
   이런 이유에서 였나보다.

   자고 일어나보니 다시 침대로 돌아와있던데
   어떻게 저 높은 난간을 헤집고 올라왔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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