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England

사는 이야기 2009. 8. 2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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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불안'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 외줄 타는 느낌
영화분류상 스릴러는 아닐듯 하지만,
내가 본 영화들 중에서 가장 스릴 넘쳤다.

ps. 영국으로 조기교육은 때려 말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각시켜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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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다

생각하기 2009. 7. 6. 21:13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더 이상 그 자체를 취미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평범한 것이다.

그렇지만, 영화를 좋아한다고 해서 보는 영화가 모두 재미있었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영화들이 있고 그 중에는 재미 있는 영화도 있고 작품성 있는 영화도 있고 보면 시간 아깝다는 생각만 드는 영화도 있다.
그런 영화들 중에서 어떤 영화를 볼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 영화에 대한 호감도에 달려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당연히 보고 싶은 영화가 있을 때 영화를 보게 되고, 대부분의 경우 선택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가끔 주객이 전도된 경우를 접할 때가 있다.
영화를 보고 싶지는 않지만 주말에 할일이 없기에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다.
비록 영화가 재미없을 것이라고 예상은 되지만 원칙적으로나마 문화생활을 할 수 있기에 영화를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시간은 때울 수는 있지만, 반대로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곳에 돈이 나간다는 것이 마음에 안든다.
진정성도 없는 일에 왜 시간과 돈을 쏟아 부어야 하는 것일까?
그렇게 본 영화들이 과연 자신의 필모그래피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건 가치관의 차이에서 나온 것일 수 있다.
실제로 영화 평론가들은 별점을 하나밖에 안주는 한이 있더라도 개봉하는 대부분의 영화를 보려고 한다.
잘못된 영화를 보면 볼수록 잘된 영화가 어떤 면에서 잘되었는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에게 영화라 직업이 아니라 취미의 하나 일뿐이다.
즉,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나의 모든 시간과 열정과 돈을 쏟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이 내 모든 열정과 시간을 쏟아 부을 가치가 있다고 확신이 되면 당연히 그렇게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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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

사는 이야기 2008. 12. 21. 16:40

요즘에 봤던 영화들은 한결 같이 좋았다. 한결 같이 똑같은 한국영화 때문에 영화를 기피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작품성이 좋다는 작품들은 틈틈이 메모해 두어서인지 모든 영화가 다 만족스러웠다(얼마전에 본 예스맨은 빼고). 영화의 내용이 자꾸 머리에 맴돌아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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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조금은 난해해서 해설을 읽기 전까지는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었다. 몇몇 친구들과 작년에 쏟아진 수 많은 찬사들 덕분에 어느 정도 감은 잡고 있었지만. 영화의 첫인상은 흥미로운 현대판 서부극 또는 스릴러물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제목 그대로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에는 크게 3명의 주인공이 나온다. 노인 주인공, 40대 주인공 그리고 노인 보안관 주인공. 젊은이들이 즐비한 세상은 늙어버린 두 노인들이 살기에는 너무나도 척박한 곳이다. 예전이면 지혜라고 칭송 받았을 세월 속 경험들은 이제는 쓸모 없는 퇴물이라고 비난 받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현대 한국인들은 30년 공부하고 30년 일하고 30년동안 일 없이 죽음을 기다린다고 한다. 더 오래 살으니 어쩔 수 없이 늙어서도 일하고 대신 젊은이들보다는 덜 받으며 살아가라고 말하는 우리 사회 앞에서 과연 버림 받은 지혜로운 자들에겐 어떤 지혜가 남아있을까. 그리고 점점 더 지혜로워질 사람들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타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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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 전 동독에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반국가 의혹이 있는 어떤 사람을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은 비밀경찰이 그 사람의 삶을 도청하면서 어느덧 그 사람의 인생을 이해하게 되고 결국에는 그 사람을 국가로부터 보호해준다. 통일 후, 자신을 배려해준 비밀경찰의 존재를 알게 된 그 사람은 그가 쓴 신작소설을 그에게 바친다. 비록 그 둘이 만난적은 단 한번뿐이었지만, 그 둘 사이에 흐르는 인간애가 감동을 전해준다. 상황에서 오는 긴장감과 감청는 비밀경찰처럼, 시청을 하는 관객이 경찰의 마음과 동조되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록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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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태어나기 전에 나온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내가 우연찮게라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영화일 가능성이 많기에 아예 영화라는 항목에서 제외시켜 버린다. 그러나 허지웅의 글을 읽고 나서 록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말은 필요없고, 이 글을 보면 당신도 록키를 보고 싶을 것이다.














다크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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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리우드 영화 같지 않은 헐리우드 영화. 베트맨, 조커 그리고 투페이스, 어느 누굴 악당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무한도전을 먼저보고 이걸 나중에 본 까닥에 조커의 얼굴에서 박명수가 떠오르는건 개인적인 에러포인트.















Good Bye Len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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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이 되기 전에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어머니에게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서 통일 독일이 되었지만 아직 동독인것처럼 속이게 되는 것이 이 영화의 주요 스토리다. DVD 설명에는 코미디 드라마영화라고 써있지만, 나의 입장에서는 코미디는 없어보였다. 독일인의 입장에서는 통일전 독일의 모습은 향수가 느껴지는 코미디지만 우리의 입장에서는 현재진행형인 비극일 뿐이었다. 영화는 앞에 말한 스토리와 함께 20대인 주인공이 통일 후 이루어지는 동독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가 섞여있다. 그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우리나라가 통일되면 북한 사람들이 느낄 변화에 대한 걱정 반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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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사는 이야기 2008. 10. 1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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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초에 초현실을 가정을 하고 진행되는 슈퍼히어로물인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영화관에 가서 열어보니 전형적인 미국 SF 영화였다.
소련에서 시작되어 잠깐 퇴역 군인시대를 거쳐 이슬람으로 넘어간 헐리우드 영화의 공공의적(?)이 여기서도 나온다.

(주위!!! 스포일러 포함)
이 부분부터 한숨이 시작된다.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잡고 늘어진다.
여기에서도 사건의 발단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잡으려하다 무고한 사람들만 죽인 일이었다.
그렇게 시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미국의 안보를 위한 일방적인 찬양으로 일관된다.

21세기의 신이라고 부를만한 초강력 컴퓨터는 거리에 퍼져있는 CCTV와 모바일 기계들을 이용해 모든 사람들을 감시한다.
그 컴퓨터의 협박에 의해서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은 경찰과 FBI로부터 도망다니고 컴퓨터에 이용된다.
그리고 영화의 거의 말미까지 아무런 생각이나 거기에 벗어날 생각도 안하고 계속 끌려다니다가,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더 이상 쓸모가 없을 때가 되자 그때서야 남자주인공은 처음으로 뇌를 쓴다.
일은 아무생각없이 하라는대로 다 하는 바람에 벌릴 때로 벌려놓고 뒤에 수숩을 하려니 엉망징창이다.
중간중간 말도 안되는 억지나 과학적 오류도 계속 눈에 띠질 않나.
마지막에 대통령 경호원에게 총을 여러방 맞고 쓰러진 주인공은 왜 되살아나는지.(피터 페트렐리인가?)
보는 내내 곰플레이어로 볼 때처럼 →버튼을 몇번이나 눌러본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영화는 정말 왠만하면 보러가지 말아야겠다.
올해 본 영화 중에(다큐멘터리빼고) 맘마미아하고 아이언맨빼고는 다 성만 내고 왔다.
잘 생각해보니, 남자끼리만 가서 영화가 더 재미없고 공대생끼리만 가서 오류만 찾고 오는 것 같기도.....

ps. 네이버 영화평점을 링크해 놓는다. (평점의 대조가 참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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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free

사는 이야기 2008. 7. 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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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자유롭게 벗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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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들

사는 이야기 2007. 8. 24. 03:58

1. 로마의 휴일 - 오드레 햅번에 빠져 천국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2. 릴리 슈슈의 모든 것 - 영화감상실에서 봤는데 영화가 우울해서 내 기분도 완전 다운되어버렸다.
3. 난징 대학살 1부 잊혀진 홀로코스트 - 2번째 영화가 픽션이라면 이건 실화라 더욱 우울한 분위기가 되었다.

오늘 본 영화 3편 다 재미있어서(분위기와는 상관없이) 리뷰를 다 쓰려고 한다.
그러고 보니 3편 모두 미모의 여자 주인공(3편에서는 성우가 그렇게 말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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