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이란 무엇인가 (We think)

Element 2009. 11. 8. 22:40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와 함께 한상기 교수님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소개해줬던 책이다.
위에 책의 내용과 겹치는 감이 없지 않았던 점과 번역자가 번역을 재미없게 한 점,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생각보다 심심하게 읽었다.

We think라는 원제처럼, 이 책에서는 웹을 통해 다수의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모으고 협업하는 것에 대해 설명한다.
이러한 활동들이 단순히 웹이 나타나고 생긴 것이 아니라, 웹이 있기 전에도 수 많은 시도들이 있어 왔다는 사실을 역사적인 자료와 함게 설명해준다.
집단지성이라는 방식이 기존의 방식들의 전부를 뒤집어 엎을 수는 없겠지만,
기존의 방식들을 대체하는 분야가 있게 될 것이고 이 두가지가 공존하는 사회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한가지 신기하게 보았던 점은 온라인 게임을 집단 지성의 사례로 보았다는 것이다.
게임의 운영자는 단순히 게임이라는 도구만 제공해주었을 뿐, 거기에서 만들어지는 캐릭터, 클랜 등은 사용자들이 게임에 참여하면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집단 저작물의 예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거의 유일무이하게 참여자들이 시간 뿐만아니라 재정적으로도 지출을 하는 사례라고 말한다.

"끌리고 쏠리고 들끊다"의 클레어 서키가 말했듯이,
웹을 통해 공유하고 협업해서 작업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관리와 동기 제공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특히 동기의 경우는 기존 시스템(직장)에서 제공해주던 경제적 해택을 통한 동기 유발이 아닌,
사회적 명성, 사용자들의 흥미유발과 같은 비 경제적인 혜택을 줘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구절 하나를 옴긴다.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조직은 안정된 상품과 서비스를 세계적인 규모로 창출해야 한다. 세계 어디를 가도 스타벅스,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는 똑같다. 이런 상황은 작업방식이 고도로 체계화된 경우에만 보증도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경쟁자와 소비 트렌드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따라서 현실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경쟁자와 소비 트렌드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조직은 혁신과 적응이라는 더욱 강도 높은 도전을 감당해야 한다. 혁신은 낡은 아이디어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비트는 데서, 더 나아가 규칙을 변모시키거나 깨뜨리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데서 나온다. 효율성과 혁신이라는 두 가지 압력은 직원들을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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