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타고 남부여행(10)

떠나기 2007. 10. 28. 18:11
   울산대공원 동물원에 잘생긴 당나귀가 있다는 제보를 듣고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그 곳으로 걸어갔다. 울산광역시에서 부지매각비만 대고 SK에서 2천억원을 대서 무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넓은 부지에 10년이라는 기간동안 체계적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깜끔하면서도 부드러운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비가 와서 많은 시설들이 운행을 안하는 바람에 시설들을 이용하기 어려웠지만 공원에 대한 나의 평가는 GOOD이다. (울산대공원 드림카, 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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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공원 입구, 쥬라기 공원 입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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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원내를 돌아다니기 위해 버스



   공원 안에 있는 식당에서 생라면을 시켜먹었다. 우동 같은 면발에 우동 같은 국물! 이게 뭐지....-_-??? (생라면, 2500원), (사이다,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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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위한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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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위험,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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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타보고 싶었으나 비가 와서 그러지 못했다



   나비관에 가서 나비를 보았는데 나비는 새벽시간 때에만 활동하기에 점심시간 때는 나비를 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곳에서 본 나비들은 채집소에 있는 나비들과 2주만에 생명을 다하고 죽어버린 나비들뿐이었다. 이곳에 온 목적인 잘생긴 당나귀를 보러 동물농장에도 갔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라 대부분의 동물들은 숙소로 대피해 있어서 볼 수 없었고 다행히 잘생긴 나귀는 볼 수 있었다. 듣던 대로 잘생겼다! (입장료, 2000원), (대공원 드림카, 600원)
   시간상이나 날씨상으로 보아하니 경주는 그냥 스쳐지나가야 할듯 싶다. 여행을 하면서 계속 느끼는 건데, 겨울에 놀러갈 곳은 스키장 밖에 없는것 같다. (공업탑->울산대 1114번, 1300원), (울산대->모화 412번, 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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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도통 보이질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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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지 못하는 번데기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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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에 들어있어서 볼 수 있는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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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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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잘생긴 당나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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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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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지 의자 밑에 토끼 두마리가 숨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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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는 추워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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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입니다???



   버스를 타다가 뒤에 앉은 여자들이 예쁜 여자들은 못생긴 남자들하고만 다닌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남자로써 그 입장을 가정해 본다면, 상대 남자가 못생겼다는 사실조차 까먹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예쁜 여자라면, 그 여자보기도 바쁜데 상대 남자에 관심이 있을리가.

   모화는 시경계지에 있는 작은 집락(무슨 생각으로 쓴지 모르겠다)이다. 경주가는 버스를 한참을 기대려도 오질 않는다. (모화->경주터미널 609번, 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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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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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본 포스터와 같은 포스터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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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에 오니 지붕이 전부 기와였다. 심지어 주유소의 지붕까지도 기와로 되어 있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포항터미널 시외버스, 2700원)

   포항에 온 이유는 포항공대에 다니는 친구들을 보기 위해서 였다. 이 먼길을 거쳐 이곳까지 왔는데 귀찮다고 택시타고 온 후 학교 기숙사 앞에서 전화를 하면 나온다고 한다. 이게 내 친구다...-_ㅜ (포항시외버스터미널->포항터미널 택시비, 3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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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없으면서 야식 받으러 가장 먼저 뛰어나간 친구



   오랜만에 만난 친구, 포항에서 볼거 없냐고 물어봤더니 단번에 '없다'라는 답변이 나왔다. 밥을 사준다고 해서 갈비를 먹으러 나갔는데 나중에 계산하려고 보니 돈이 없다고 한다. 카드도 안되고 결국 내가 계산하게 되었다. 대전에서 일주일 넘게 걸려 포항까지 왔는데 결국 내가 밥을 사게 된 꼴이다. 그리곤 내 여행기에 쓴 이야기가
포항에 2년동안 거주했던 현지인 최승진
나는 이녀석과 고등학교 동기
나는 포공 애는 ICU
솔직히 포항 2년 살았지만 유명한거는 구룡포 해수욕장? 정도인데 지금은 겨울이라...
암튼 내가 재워주고 밥도 먹여줌
이런 염치 없는 말을 써노았다. 잠은 다른 친구방에서 자고 밥은 내가 사줬는데....찾아보니 야식도 샀다... (PC방, 2000원), (삼겹살 6인분, 22000원), (야식,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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