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이야기

생각하기 2008. 1. 14. 00:32
연말에 인터넷에서 기사를 보다가 다음과 같은 글을 읽게 되었다.

근래 들어 국제 기사에서 자주 접하는 자연 재해와 관련한 뉴스들은 매년 기억에 남을 만한 대참사를 전하고 있다.2004년에 발생한 서남아시아 쓰나미는 사망 3만8백93명, 부상 1만5천2백56명, 실종 6천38명, 이재민 42만2백59명 등 막대한 인명 피해와 가옥 파손 13만5백39채, 어선 및 어항 파괴, 도로 파손, 농지 침수 등 약 1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2005년 미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1천2백9명의 목숨을 빼앗고 약 1백48조원의 경제적인 피해를 입혔다.국제 적십자사에 따르면 카트리나로 입은 피해액은 2005년 전체 재난 피해액의 78%를 차지할 정도였다.  (출처)
기사를 보면 쓰나미에 의해서 3만명이나 죽고 10억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10억 달러를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좀 후하게 1:1000으로) 대략 1조원 정도 될 것이다. 자 기사를 이어서 보자. 카트리나는 1200여명이 죽고 148조원의 피해를 입었다. 수학시간에 배운 비례식에 넣어보자.

   30000 : 1200 = 1 : 148 ???

뭔가 이상하다. 나라별 경제적 차이를 생각못했다. x1, x2를 계수로 넣어 대충 풀어보자.

   30000*x1 : 1200*x2 = 1 : 148
   4440000*x1 = 1200*x2
   x1 : x2 = 1 : 3700

엉터리 가정에 엉터리 계산방법이지만, 이 이상한 방법의 결론은 서남아시아인 3700명이 모여야, 미국인 1명의 가치(정확히 말하자면 부)를 가질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적으로 말하자면, 쓰나미 났을 때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에 지원했던 지원금은 500만달러 정도 (발표지원금은 60만달러-> 500만달러-> 5000만달러로 늘었지만 사실상 지원은 10%정도만 했다고 함). 카트리나 태풍 피해를 입었을 때는 미국에 3000만달러를 기부해서 당당히 기부 4위에 올랐다. (일본은 인도네시아에 5억달러, 그리고 미국에는 100만달러 밖에 기부를 안하는 대인배 기질을 발휘함)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