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생각하기 2007. 3. 30. 00:43
사람을 움직이는 것 중 하나가 호기심이다.
에덴동산에서 이브가 사과를 먹게 된 것도 호기심이였고,
판도라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 것도 호기심이었다.

호기심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도 하고 사건의 발생이기도 하다.
끊임없이 끊이지 않는 호기심은 나를 끊임없이 관찰하게 만드는 옵저버로 만든다.
누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가 본능적으로 궁금하게 된다.
그 말은 즉, 나에게 집중되어야하는 시선이 이곳 저곳으로 퍼지게 된다는 의미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이 호기심이 커다란 딜레마이다.
호기심을 해결한다고 나의 상황이나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는 거의 드믈고,
그렇다고 호기심을 상자 속에 묻어버리자니 호기심이 머리 속을 계속 맴돈다.
그래서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행동을 계속 보이게 되니 참으로 피곤할 수밖에 없다.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건만, 뛰고 싶은게 나의 마음이고
마음 속에 중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기로 했거만, 변화하는 세상에 변화되는게 나의 마음이다.
정말이지 이렇게 호기심 많고 뒤죽박죽 바뀌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좋을 것일까?
투컷의 말대로 나의 마음도 'Random'인 것인가?


'판도라가 불행해진 순간은 상자를 연 순간이 아니라, 상자의 존재를 알았을 때 였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