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세계로

사는 이야기 2008. 2. 20. 15:27

이상하게 바쁘던 인턴쉽이 끝나고 학교에 돌아오니 한가해져 책을 다시 집을 수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친구들과 밥을 어디로 먹으러갈까? 신입생은 누가 들어왔을까? 하며 흥미를 가졌겠지만,
이제는 그럴 친구도 없고 신입생이 누구든 관심을 가질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개인시간이 많아져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데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매달 2권씩 사주는 도서관이 있기에 보고 싶은 책이 쌓여 있기에 기분이 좋다.
지난 두달간 책을 거의 읽지 못하고 매일 형일이와 종기와 놀아 입에 종기가 날 정도였다.
그래서 큰맘 먹고 20세기말 그리고 21세기초 세계 최고의 작품이라 칭송 받는 소설을 집었다.
그 작품은 바로 '해리포터와 불사조의 기사단'.......

중학교 3학년 때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읽은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나는 작품이다.
그래서 기억이 잘 안난다......
한가지 무서운 이야기를 하자면, 이 작품에서 해리포터는 5학년이고 나도 5학년이다. (....휴학 덕분에)
초반부분 해리포터는 집에서 혼자 놀고 있고 나는 내 룸메 영락이가 ETRI인턴이 안끝나서 학기초 혼자 놀고 있다.

오늘 주문한 고구마가 도착하면, 고구마나 까며 놀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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