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는 것을 보고 울다가

사는 이야기 2007. 12. 10. 07:51
CG 시험을 공부하던 중 갑자기 우울해졌다.
PPT를 보고 있는데 숙제 딜레이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이다.
끝까지 다 해서 숙제 5개를 다 내긴 내었는데,
그 언급에 의하면 몇일을 고생했던 숙제 3, 4가 점수를 못받게 되기 때문이다.

왜 CG 숙제를 못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다.
생각해보니, 다큐를 보고 워크를 하면 놀기도 했지만,
진행 안되는 IS준비에 발목을 잡히다보니 CG가 피일 미루어지기만 했다.

나는 왜 IS 따위에 말목을 잡혔는지 고민을 해보았다.
그냥 내가 공부도 그렇고 프로그래밍도 그렇고 잘 못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우울해지고 말았다.

물을 먹으려고 나갔는데 바깥에 눈와 있었다.
올해 첫눈을 이런 식으로 보게 된 것이다.
창밖을 보니 해도 떠있었다.
해가 지구를 도는 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힘차게 시작하려 했던 내 프로젝트들은 거의 진행하지 못한체,
오늘도 남들이 만든 작품들을 보고 들으러 옥상으로 올라간다.

눈이 내린다.
'짜다'
(한참 뒤에 공개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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