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앤 나우

Documentary 2008. 10. 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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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주제가 자신의 친근하게 여기고 잘 알고 있는 주제이다. 감독은 인생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선생님이자 평생의 친구인 부모님의 이야기를 택했다. 감독의 부모님, 그 두분은 모두 선천적 청각장애인이었다. 시각장애인의 세상이 어둠 속인 것처럼 그들은 소리 없는 고요속에서 65년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그 고요를 깨고 정상인들의 세상속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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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는 청각회복수술을 얼마 앞둔 부모님의 모습과 심경을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발자국 소리, 개 짖는 소리, 나뭇가지가 꺽이는 소리를 듣는 것부터 사람들과의 대화까지, 드디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해서 하찮게 느껴지는 것들이 이들에게는 평생의 소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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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청력회복 수술을 받게 되고 그 후로 한달이 지나 드디어 테스트를 해보는 날이 되었다. 생전 처음으로 듣는 소리라는 자극에 그 둘은 말없이 흐느껴 울었다. 드디어 자신들도 더 이상 고요속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 아닌 소리가 있는 세상에서 사는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딱 여기까지가 즐거운 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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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때 많은 기대를 안고 있게 된다. 기대로부터 펼쳐진 상상의 나래는 일이 시작된 후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행복하고 기쁠 것이라는 미래로 보여진다. 그러나 일이 시작되고 현실에서 직접 체험하는 일은 그렇게 행복으로만 가득차있지 않다. 우리는 시련이라는 보이지 않는 산을 넘지 않으면 꿈꾸었던 행복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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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도 청력회복 수술을 받고 얻게 될 미래를 단순한 장미빛 미래로만 바라보았다. 아무런 준비가 없던 그들에게 닥쳐진 시련은 너무나도 가혹했다. 소리를 들을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아무리 소리를 듣는다고 하여도 언어와 소리를 다른 차원의 개념이기 때문에 언어를 인식하는 공부가 없이는 대화를 할 수 없다. 우리가 아무리 소리를 잘드는다고 해도 외국어 Listening이 힘들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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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뿐만이 아니라, 뇌에 인위적으로 새로운 자극을 전달해주는 신호를 넣었기 때문에 부작용도 발생했다. 특히 감독의 어머니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너무나도 심해서 차라리 고요하던 예전이 더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조용하던 세상에 살던 그들에게 들리는 소리가 기대처럼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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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65년동안 소리 없이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았던 건, 일반인들이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게 받은 피해의식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기준을 가지고 장애인들을 평가한다.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을 보고는 세상이 캄캄하기에 불행할 것이라 생각하고 귀가 들리지 않는 사람을 보고는 음악조차 들을 수 없어서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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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영화에서도 보여주었다시피 그들의 인생은 전혀 불행하지 않았고 행복으로 가득차 있었다. 단 한가지 불행이 있었다면 방금 말한 것과 같은 일반인들의 차별적인 시선 때문에 받는 피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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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상대적인 것이다. 만약 미래의 새로운 인류가 우리가 가진 오감을 넘어서 또 하나의 감각기관을 갖은, 육감을 갖은 인류라면 그들이 보기에는 우리는 모두 감각을 하나 잃은 장애인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감각이 하나가 적기에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불행한 사람들로 여길 것이다.
   감각이 하나가 적다고 해서 과연 우리가 불행한 사람들일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들도 행복했고 행복하고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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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2008 EIDF 시청자상 수상
ps2. 페스티벌 할때 쓴건데 그 때 약간의 수면장애와 스트레스가 있어서 리뷰에 허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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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EBS 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Documentary 2008. 9. 2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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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폐막식을 끝으로, 내일 비경쟁부분 TV방영만을 남겨두고 있는 2008 EIDF
올해는 비록 해보고 싶었던 자원봉사자활동은 못해봤지만,
시청자 특별심사단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서 기쁘다. (덕분에 이번주가 무척 힘들었음)
각 작품에 대한 리뷰와 코멘트는 좀 미루기로 하고 어서 남은 것들 챙겨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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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관심사

사는 이야기 2008. 9. 13. 01:04

1. Android
이번 UP는 Android를 이용해서 휴대용 Application을 만드는 일이 되었다.
"모습과 행동이 인간을 닮은 로봇"이라는 Android의 말뜻이 오묘하게 끌린다.
신은 자신을 닮은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을 자신을 닮은 로봇을 만든다.

2. EIDF 2008
마이클 무어와 함께 다큐멘터리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준 EIDF.
2007에는 카탈로그도 당첨되고 EBS 본관가서 시사회도 참여하고 감상평을 통해 USB메모리까지 받았다.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
그리고 작년에 비해 늘어난 상품까지는 노려보려고 작정중이다. 흐흐흐

3. SF 소설
노스트라다무스 이후로 처음으로 사람들을 떨게한(기사1, 기사2) 거대 강입자 가속기(LHC) 실험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리와 다른 외계인들이 문명을 만들고 과학을 발전시키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SF소설을 써보려고 한다.
소설을 쓰려면 주변묘사와 감정묘사를 잘해야 하는데 그 방면으로는 맹꽁이 수준이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Step by Step으로 Keep going

4. 미학 오디세이
3권으로 이루어진 미학 오디세이를 다 구입해놓고 읽기 시작한지 한달정도 된 듯하다.
1권은 '평소의 나보다는 빠르게 남들보다는 조금 느리게' 읽었는데 조금은 복잡해진 2권 이후로는 진도가 안나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우선시해서 본다고 미학 오디세이에 시간 투자를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
걸어다닐 때나 시간이 날때 그리고 힙합 플래야에서 좋은 음악과 나쁜 음악을 가지고 논쟁하는 것 볼때마다,
책에서 읽은 내용과 여러 미학자들의 주장을 놓고 문제를 비교해보고 생각해보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미학적 문제가 여러 분야에 걸쳐있고 이어진다는 것에 대해 놀라곤 한다.
모든 인문, 사회학의 뿌리인 철학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좋아하는 사진, 심지어 수학의 집합론에까지 영향을 비친다는 사실이 신기할 뿐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생각한다는 것은 진리인 듯 싶다.

5. 토론
의견이 원활하게 개진되고 되도록이면 동어반복이 없는 새로운 토론 시스템을 갖춘 사이트를 구상 중이다.
그 시스템은 전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겠지만 나의 주 목적은 정치분야에 있다.
민주주의 근본은 자유로운 토론과 다수결에 의한 결정이지만, 우리는 토론이라는 전과정을 원활하게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인들의 말 번복은 끊임없이 일어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기억 못하고 다수가 원하는 정책이 아닌 소수의 결정에 의한 정책이 추진된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에 공포된 공식적인 자료를 제공해주고 정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장이 있다면,
민주주의의 발전이나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되고 그 때문에 그런 사이트를 구상중이다.
하늘 꼭대기까지 바발탑을 쌓으려는 인간들이 탑을 못쌓게 된 것은 언어가 달라 대화를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처럼 우리가 민주주의 탑을 쌓지 못하는 것은 토론을 통한 원활한 대화를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ps. 몇가지 더 있는데 일단 각설하고 나는 지금 부모님 앞에서 양치질을 하면서 나의 건강을 자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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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F 상영회 - EBS Space

Documentary 2007. 9. 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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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랜만에 숨은 그림 찾기부터 (저도 찾기 어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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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내렸나?

사는 이야기 2007. 9. 5. 22:29
20자평 쓰기 당첨자 안내

EIDF 작품을 보시고, 감상을 남겨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한분 한분의 감상과 의견이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 선물을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EIDF와 행복한 시간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USB 1G_20명
구현진(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
김미경(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
김사효(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박아름(광주 광역시 남구 주월동)
안승호(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1 동)
윤정희(울산광역시 동구)
이미영(경남 거제시 아주동)
이미정(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이예은(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임현경(충북 청원군 강내면)
장**(대전광역시 유성구 **동)
정석종(경기도 이천시 갈산동)
정지영(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최윤수(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허은재(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허훈(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
휘린(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Grace Hong(서울시 구로구 개봉2동)
opel1(경남 김해시 한림면)
young(부산수영구 광안3동)

메인카달로그_20명
강기표(부산시 사하구 다대1동)
극락(서울시 양천구 신월4동)
금빛홍차(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김병수(서울시 관악구 봉천11동)
김성현(서울시 송파구 가락1동)
김수연(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김주실(대전시 서구 만년동)
김지은(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김한나(서울시 중랑구 면목 7동)
마이마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박세희(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박현희(익산시 춘포면 쌍정리)
유리똑(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이소영(서울시 강동구 둔촌1동)
이의정(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이재승(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지원(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진순미(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역곡1동)
황현진(서울시 마포구 면리동)
wordpad(서울시 서초구 반포본동)


내가 가지고 있는 USB가 64MB짜리라 1G짜리가 가지고 싶었다.
저걸 노리고 20자평을 몇개 썼는데(그 대신 머리에 있는 대로 길게) 당첨되었다.
이제 내일 발표하는 다이나믹듀오 이벤트만 걸리면 완성이다 ㅋㅋ

역시 1 : 100은 무리였나..-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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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바운드

Documentary 2007. 8. 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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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오브 바운드 - EIDF 2006 상영작

감독 - 피에르 바루지에, 알렉산더 르보르느


   유럽 여행을 떠나면서 들고간 한편의 다큐멘터리, 그 것은 EIDF 2006 대상 수상작인 아웃 오브 바운드였다. (* 제 4회 EIDF가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EBS에서 상영된다)

   아웃 오브 바운드는 필리핀의 교도소인 이과익에서의 생활과 모습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과익은 여느 교도소와 다르게 생활이 무척 자유롭다. 콘크리트 벽에 갇혀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섬에서 생활하면서 정해진 영역을 교도소의 범위로 여기고 그 구역만 넘지 않으면 문제가 없는 수감생활을 한다. 그 대신, 섬에 있는 천연 자원을 이용하여 직접 의식주를 생산하며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꾸려나간다. 또한 교도원이 원한다면 가족을 데리고와 집을 만들고 가족과 함께 살 수도 있다.

   이과익에 처음 오게 된 사람은 3~6개월동안 감호소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이곳은 일반 교도소처럼 콘크리트에 막혀 있는 곳으로 매시간 감호를 하는 등 자유가 없다. 이곳에서 어느 정도의 적응기간을 거친 후, 자신의 적성과 관심에 맞는 작업장을 배정 받아 그 곳에서 일하며 생활을 한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코코넛과 고기잡이를 하는 것이 나왔다. 이런 작업은 바닷가와 코코넛 나무가 있는 곳까지 멀리 가지만 어느 누구도 감시하러 작업장까지 가지 않는다. 이곳의 방침은 수감자들에게 자유를 주므로써, 탈옥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 해서 탈옥을 막지 않아도 탈옥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또한 전과범들의 가장 큰 문제가 교도소에 나와서도 사회에 적응을 못해서 제범율이 무척 높다는 것이다. 그럴만도 한것이 교도소에서 몇년동안 사회구경도 못해보고 제대로된 일도 못해보고 있다가 혈연단신으로 던져진 그에게 적응하길 바라는 것은 너무 큰 소망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과익에 있는 사람은 최소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 일을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일에 의해 마을에 나가는 것도 어느 정도 허용이 된다. 물론 주말에 슈퍼에 가서 먹을 것을 사러 가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밖에 있는 사람보다 좋은 것은 아니다. 농장에서 일하다가 농장주가 궂은 일을 시키고 괴롭여도 참아야 한다. 사고를 내면 농장주는 새로운 직원을 찾으면 되지만, 수감생은 다시 보호소에가 몇달동안 그 곳에서 수감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족을 데리고와 살고 있더라고 가족과 한동안 떨어져 보호소에 있어야 한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곳은 특히 교도원과의 관계가 생활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과익의 핵심모토는 수감생들을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그들을 과거에 큰일(살인자, 강간범, 도둑이 많다)을 저지른, 인생에 실패한 죄인이 아니라 과거에 큰 실수를 한번 저지른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교도소에서 받아야 할 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회로 나갔을 때 더 잘 적응하도록 공부를 시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사회와 같지는 않지만 최대로 비슷한 자유를 주고, 사회의 기본이 되는 가정을 꾸밀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교도소에 들어와 결혼한 사람도 있다)

   늘어나는 재범율로 고생하는 우리나라에서 이과익과 같은 교도소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비록 그들이 사회적으로 잘못을 했더라도 사회적인 불만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1000일동안 무릎 꿇고 기도해도 몇일을 줄이기도 힘든 그들이, 수 백명을 죽이고 수만명에게 고통을 준 그가 2년짜리 무기징역으로 감옥을 나간 모습을 못봤을리 만무하다. 오직 그 뿐이겠는가? 대통령 사면에서는 항상 정치사범, 경제사범이 명단을 덥고 있는데, 그 많은 사기꾼들은 정치사범이고 그 많은 좀 도둑들이 경제사범일까? 대도가 먼저 나오는 상황에서, 나오지 못한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죄가 없는 자는 그녀에게 돌을 던져라', 천년이 2번 지나도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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