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아이

사는 이야기 2008. 10. 1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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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초에 초현실을 가정을 하고 진행되는 슈퍼히어로물인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영화관에 가서 열어보니 전형적인 미국 SF 영화였다.
소련에서 시작되어 잠깐 퇴역 군인시대를 거쳐 이슬람으로 넘어간 헐리우드 영화의 공공의적(?)이 여기서도 나온다.

(주위!!! 스포일러 포함)
이 부분부터 한숨이 시작된다.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잡고 늘어진다.
여기에서도 사건의 발단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잡으려하다 무고한 사람들만 죽인 일이었다.
그렇게 시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는 미국의 안보를 위한 일방적인 찬양으로 일관된다.

21세기의 신이라고 부를만한 초강력 컴퓨터는 거리에 퍼져있는 CCTV와 모바일 기계들을 이용해 모든 사람들을 감시한다.
그 컴퓨터의 협박에 의해서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은 경찰과 FBI로부터 도망다니고 컴퓨터에 이용된다.
그리고 영화의 거의 말미까지 아무런 생각이나 거기에 벗어날 생각도 안하고 계속 끌려다니다가,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더 이상 쓸모가 없을 때가 되자 그때서야 남자주인공은 처음으로 뇌를 쓴다.
일은 아무생각없이 하라는대로 다 하는 바람에 벌릴 때로 벌려놓고 뒤에 수숩을 하려니 엉망징창이다.
중간중간 말도 안되는 억지나 과학적 오류도 계속 눈에 띠질 않나.
마지막에 대통령 경호원에게 총을 여러방 맞고 쓰러진 주인공은 왜 되살아나는지.(피터 페트렐리인가?)
보는 내내 곰플레이어로 볼 때처럼 →버튼을 몇번이나 눌러본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영화는 정말 왠만하면 보러가지 말아야겠다.
올해 본 영화 중에(다큐멘터리빼고) 맘마미아하고 아이언맨빼고는 다 성만 내고 왔다.
잘 생각해보니, 남자끼리만 가서 영화가 더 재미없고 공대생끼리만 가서 오류만 찾고 오는 것 같기도.....

ps. 네이버 영화평점을 링크해 놓는다. (평점의 대조가 참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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