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죽음

사는 이야기 2009. 11. 15. 12:24
악몽을 꾸웠다.
고 노무현 대통령처럼 내가 존경하던 두 분이 정치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꿈이었다.
꿈 속에서 허우적대던 나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두 사람의 죽음도 죽음이지만, 이 둘이 죽고 나니 대한민국에서 당당하게 상식을 말할 사람이 생각나지 않았다.

죽음은 단순히 사회에서 한 사람이 사라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죽음은 죽음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나도 하나의 죽음을 맞이한다.

이런 꿈을 꿀 정도로 겁이 많아졌고,
내 개인 GDP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예상 행복지수는 떨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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