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고 악한 것

생각하기 2010. 7. 28. 13:30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었던 손정의 회장님의 강연을 보면서 큰 인상을 받은 부분이 있다. 그건 바로 손정의가  미래의 인공지능 로봇을 보는 관점이었다. "로봇이 인공지능을 갖고 진화하다보면 분명 사람처럼 착해질 것이다. 그러기에 걱정 안해도된다"는 것이 그의 논지였다. 매트릭스나 터미네이터와 같은 SF 영화에서는 항상 인간을 죽이려하는 로봇과 싸우는 모습만 보다가 저런 이야기를 들으니 머리에 강한 충격이 왔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그러고보면 로봇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로봇을 본뜬 우리 자신에 대한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인간은 악하니 분명 로봇도 인간처럼 악할 것이다. 인륜 중 가장 큰 인륜은 살인이다. 그러나 자연을 보면 같은 종끼리 죽이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 동물 보고 악하다 말하진 않는다. 그들은 선하고 악한 것을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악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선한 것일까. 아니면 선한 것이 무엇 인지 알기에 악할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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