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26일째

떠나기 2010. 2. 13. 09:52

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스물여섯번째날 (2007/07/21)

묵은지가 먹고 싶다. 확실히 돈을 신경 안쓰고 싶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신경이 쓰이고 유럽의 맛있는 음식들을 먹어 보고 싶었지만 20년동안 먹어오던 입맛이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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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앞에 있던 xxx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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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폭스타운에서 장작 6시간동안 쉬지 않고 한 쇼핑이었다. 원래 루트로는 밀라노 시내 관광을 조금 하고 폭스타운에서 쇼핑을 하는 것이었지만, 어제 밀라노를 지나쳐온 관계로 밀라노 시내 관광은 생략되었다. 이곳은 예전에 피렌체 근처에 있던 The Mall과는 다르게 명품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가 골고루 섞여있었다. 또한 백화점에 온 것처럼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쇼핑하기에 아주 편했다. 아는 브랜드만 들어가 구경하고 옷을 입어보고 그랬는데 6시간이나 걸렸다. 그 동안 내가 산것이라고는 비오템 스킨 하나, 아디다스 백 하나(싼맛에) 그리고 작은 공 하나가 전부였다. Bally 가방이 눈에 들어왔지만 가방 하나에 30만원을 쓴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내 상식 밖이었다. (그로부터 3년이나 지난 지금은 10만원 후반까진 상식이됨). 청바지나 하나 사려고 했으나 저번에 산 CK바지로 만족하기로 했다. 디젤에 가봤지만 자탄도 없고 매장에 있는 바지는 예쁘지 않아서 Pass. 다들 한가득씩 물건을 사왔는데 들인 시간에 비해 나만 산게 없었다. Bally 가방만 머리에 맴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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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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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유로에 가입이 안되 있어서 따로 여권심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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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타운이라는 이름답게 귀여운 여우 마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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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갑게 해집고 맘에 안들어서 안사고(맘에 드는 사진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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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전에 가격표부터 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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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장식도 잘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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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사고 싶었던 발리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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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장사가 되게 잘되었다. 가격도 싸고 물건도 좋으니 그럴수 밖에




국경을 넘어 스위스로 들어왔지만 아직 고도가 높지 않아 스위스에 왔다는 것을 잘 느낄수 없었다. 산이 많은 것은 확실하지만. 아....길이 험하긴 험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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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들어나는 스위스의 험란한 산들




원래 계획은 그랜데발츠까지 가는 것이었지만, 쇼핑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한 관계로 중간에 루가노 호수 근처에 있는 캠핑장에서 여정을 풀기로 했다. 캠핑장이 4개 있었는데 하나는 전기가 안나왔고 다른 하나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캠핑장으로 이동해야 했고 또 다른 하나는 전기, 주차가 가능하지만 가격이 비쌌다. 마지막 하나는 텐트 앞에 호수가 있고 텐트 주위로 오리들이 걸어다닐 정도로 좋은 곳이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못하고 결국 2번째걸로 타협을 보았다. 텐트 앞에서 아디다스에서 사온 공으로 4명이서 축구를 하며 놀다가 저녁으로 카레를 먹고 잠들었다. 오늘 일기 끝.


오늘 거쳐간 도시들 : 루가노 호수, 폭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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