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Element 2010. 4. 14. 17:30
역사를 배울 때는 우리는 승리와 영광의 역사들을 위주로 배우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자유민주주의의 한축인 민주주의의 발전사, 성공기에 대해서는 상세히 배우지만,
다른 한축인 자유시장으로 표현되는 자본주의의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역사책을 읽어 보면 이런저런 왕들의 야망, 정복,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장황하게 이어진다. 그런 책들의 강조점은 완전히 틀렸다. 국왕들의 이야기에 지면을 할애하기보다 왕권의 배후에 있는 진정한 힘, 즉 그 시대의 상인과 금융업자의 이야기에 지면을 할애하는 편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국왕들은 언제나 상인과 금융업자의 재정적 원조가 필요 했기 때문에 그들이 바로 왕권의 배후에 있는 권력이었다.

자본주의의 역사를 보면 민주주의의 발전사와는 다르게 찬란하지 않다.
그 이면에는 자본수탈, 아동노동, 노예제 등 어두운 면들로 가득차 있다.

그렇다.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자본 설비, 노동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도 생산은 일어나지 않는다. 도대체 왜?
경제학자들의 대답은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 가지 사실에 관해서는 의견이 일치한다. 여러분이 처음에 그 사실을 이해하지 않으면 공황의 원인은 비밀로 남을 것이다.
매우 중요한 사실은 단순히 다음과 같은 것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윤을 남기는 교환을 위해서 상품을 생산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생산수단 소유자들에게 이윤을 얻을 기회가 주어질 때만 땅에서 광물을 채굴하고, 농작물을 수확하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고, 산업의 수레바퀴가 움직이고, 상품을 사고 판다.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저자를 보면, 혹시 사회주의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그러나 그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모두 비판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실 그 때 세상에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딱 2가지로 나눠져 있었을 때 였다.
1936년. 대공황으로 자본주의의 한계가 들어났고 독재로 사회주의의 한계가 들어난 후 였다.
그래서 저자의 결론은 "답없다". - 21세기에 태어났다면 몇가지 대안을 찾을 수 있었을 텐데

한가지 신기한 것은 이 저자도 조만간 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역사책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다가 갑작스러운 발발로 일어난 세계 2차대전으로 설명되는데,
사실은 세상에 눈을 뜨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최소 몇년 전부터 전쟁이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사람들은 미리 대피하고 전쟁으로부터 이득을 얻어 낼 방법을 충분히 고안해 낼 수 있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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