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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생각하기
2008. 1. 3. 10:00
새 하얀 흰눈이 가냘프게 휘날린다.
바람도 없이 따뜻하고 조용하지만 시야가 흐리다.
분명 안개는 아닐 것이다.
안개라면 동틀무렵처럼 스산했을 것이다.
내 눈 속의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멀지 않은 곳에 누군가가 서있다.
기억의 언저리를 뒤져보아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오랜시간 있었기에
나는 용기를 내어 그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다.
웃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내 손을 잡아 줄 수 없었다.
따뜻함에 기쁜 나머지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이다.
그래도 웃었다.
잠시 스쳐지나가는 사이였지만 기분은 좋았다.
너무 오랬동안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행복감을 느꼈다.
그 때문에 계속 웃게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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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는 것을 보고 울다가
사는 이야기
2007. 12. 10. 07:51
CG 시험을 공부하던 중 갑자기 우울해졌다.
PPT를 보고 있는데 숙제 딜레이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이다.
끝까지 다 해서 숙제 5개를 다 내긴 내었는데,
그 언급에 의하면 몇일을 고생했던 숙제 3, 4가 점수를 못받게 되기 때문이다.
왜 CG 숙제를 못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다.
생각해보니, 다큐를 보고 워크를 하면 놀기도 했지만,
진행 안되는 IS준비에 발목을 잡히다보니 CG가 피일 미루어지기만 했다.
나는 왜 IS 따위에 말목을 잡혔는지 고민을 해보았다.
그냥 내가 공부도 그렇고 프로그래밍도 그렇고 잘 못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우울해지고 말았다.
물을 먹으려고 나갔는데 바깥에 눈와 있었다.
올해 첫눈을 이런 식으로 보게 된 것이다.
창밖을 보니 해도 떠있었다.
해가 지구를 도는 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힘차게 시작하려 했던 내 프로젝트들은 거의 진행하지 못한체,
오늘도 남들이 만든 작품들을 보고 들으러 옥상으로 올라간다.
눈이 내린다.
'짜다'
(한참 뒤에 공개하는 이야기...)
PPT를 보고 있는데 숙제 딜레이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이다.
끝까지 다 해서 숙제 5개를 다 내긴 내었는데,
그 언급에 의하면 몇일을 고생했던 숙제 3, 4가 점수를 못받게 되기 때문이다.
왜 CG 숙제를 못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다.
생각해보니, 다큐를 보고 워크를 하면 놀기도 했지만,
진행 안되는 IS준비에 발목을 잡히다보니 CG가 피일 미루어지기만 했다.
나는 왜 IS 따위에 말목을 잡혔는지 고민을 해보았다.
그냥 내가 공부도 그렇고 프로그래밍도 그렇고 잘 못하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우울해지고 말았다.
물을 먹으려고 나갔는데 바깥에 눈와 있었다.
올해 첫눈을 이런 식으로 보게 된 것이다.
창밖을 보니 해도 떠있었다.
해가 지구를 도는 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힘차게 시작하려 했던 내 프로젝트들은 거의 진행하지 못한체,
오늘도 남들이 만든 작품들을 보고 들으러 옥상으로 올라간다.
눈이 내린다.
'짜다'
(한참 뒤에 공개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