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심사

사는 이야기 2008. 9. 13. 01:04

1. Android
이번 UP는 Android를 이용해서 휴대용 Application을 만드는 일이 되었다.
"모습과 행동이 인간을 닮은 로봇"이라는 Android의 말뜻이 오묘하게 끌린다.
신은 자신을 닮은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을 자신을 닮은 로봇을 만든다.

2. EIDF 2008
마이클 무어와 함께 다큐멘터리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준 EIDF.
2007에는 카탈로그도 당첨되고 EBS 본관가서 시사회도 참여하고 감상평을 통해 USB메모리까지 받았다.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
그리고 작년에 비해 늘어난 상품까지는 노려보려고 작정중이다. 흐흐흐

3. SF 소설
노스트라다무스 이후로 처음으로 사람들을 떨게한(기사1, 기사2) 거대 강입자 가속기(LHC) 실험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리와 다른 외계인들이 문명을 만들고 과학을 발전시키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SF소설을 써보려고 한다.
소설을 쓰려면 주변묘사와 감정묘사를 잘해야 하는데 그 방면으로는 맹꽁이 수준이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쨌든 Step by Step으로 Keep going

4. 미학 오디세이
3권으로 이루어진 미학 오디세이를 다 구입해놓고 읽기 시작한지 한달정도 된 듯하다.
1권은 '평소의 나보다는 빠르게 남들보다는 조금 느리게' 읽었는데 조금은 복잡해진 2권 이후로는 진도가 안나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우선시해서 본다고 미학 오디세이에 시간 투자를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
걸어다닐 때나 시간이 날때 그리고 힙합 플래야에서 좋은 음악과 나쁜 음악을 가지고 논쟁하는 것 볼때마다,
책에서 읽은 내용과 여러 미학자들의 주장을 놓고 문제를 비교해보고 생각해보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미학적 문제가 여러 분야에 걸쳐있고 이어진다는 것에 대해 놀라곤 한다.
모든 인문, 사회학의 뿌리인 철학은 물론이거니와 내가 좋아하는 사진, 심지어 수학의 집합론에까지 영향을 비친다는 사실이 신기할 뿐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생각한다는 것은 진리인 듯 싶다.

5. 토론
의견이 원활하게 개진되고 되도록이면 동어반복이 없는 새로운 토론 시스템을 갖춘 사이트를 구상 중이다.
그 시스템은 전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겠지만 나의 주 목적은 정치분야에 있다.
민주주의 근본은 자유로운 토론과 다수결에 의한 결정이지만, 우리는 토론이라는 전과정을 원활하게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인들의 말 번복은 끊임없이 일어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기억 못하고 다수가 원하는 정책이 아닌 소수의 결정에 의한 정책이 추진된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에 공포된 공식적인 자료를 제공해주고 정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장이 있다면,
민주주의의 발전이나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되고 그 때문에 그런 사이트를 구상중이다.
하늘 꼭대기까지 바발탑을 쌓으려는 인간들이 탑을 못쌓게 된 것은 언어가 달라 대화를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처럼 우리가 민주주의 탑을 쌓지 못하는 것은 토론을 통한 원활한 대화를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ps. 몇가지 더 있는데 일단 각설하고 나는 지금 부모님 앞에서 양치질을 하면서 나의 건강을 자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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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

Element 2007. 11. 30. 15:11

2학년 때부터 읽기 시작해서 드디어 다 읽었다.
페이지가 800페이지 정도 되니 하루에 한쪽씩 읽으면 지금쯤 다 읽었을 것이다.
이렇게 미루어지게 된거는 2학년 때 읽다가 중간에 다 못읽어서 멈췄기 때문이다.
2년만에 다시 읽으려고 하니, 한번 읽었음에도 전혀 기억이 안나 모르고 또 읽은 작품들이 많았다.
뭐 그렇다고 나쁜 것은 아니다.
다시 읽어도 또 한번의 기쁨도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해주었으니

SF라는 것이 Science Fiction이 아닌 Science Fantsy로 생각되어 우숩게 취급 받고 있다.
주로 다루고 예견했던 우주여행 혹은 로봇 등이 예상했던 급진적인 발전을 못했기에, SF를 Fiction이 아닌 Fantsy처럼 되어버렸다.
사실 미래를 예견하고 선지하는 선각자적인 역할을 하는 작품들이 많다. (물론 아닌것도 많지만..;;)
핵폭탄이 나오기 50년전에 핵전쟁의 위험함을 인식했고, 인공위성, 미사일 등등도 수십년 전에 SF에서 소설에서 나온다.
또한 로봇의 기본 3원칙을 성립한 것도 SF 소설에서 였다.
다만 기술이 작가들의 상상력을 뒷받침해주지 못해서, 혹은 그들이 너무 과학을 맹신해서 아직 현실도 다가오지 못했을 뿐이다.

그래도 그 중에 작가들의 상상력을 뛰어넘어선 것이 있다.
바로 IT의 발달로 시작된 인터넷 혁명이다.
미래에 우주로 나가고 다양한 외계종족들과 만나 그들과 생활하는 것을 꿈꿔온 그들이지만,
우주가 아닌 WWW라는 전지구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상의 또다른 세계를 만들 줄은 예상하질 못했다.

내가 한동안 까먹고 있었던 ICU를 오게된, 그리고 전산을 선택하게된 이유가 떠올랐다.
바로 다른 기초 과학 또는 공학에서는 할 수 없는 현실에서의 실현을 전산에서는 가상의 세계(컴퓨터 또는 웹)을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 많은 과학자들이 사람을 달로 보내기 위해 연구했지만, 결국 달에 갔다온 자는 십여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가상의 세계에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수 많은 사람이 있을 필요가 없을 뿐더러, 직접 자신의 달을 갈수도 있다.
이 것은 꿈을 꾸는 것뿐만 아니라,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SF 소설을 쓴 작가들 그리고 독자들이 즐긴 것은 그들이 꿈꾸는 즐거운 상상이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그리고 즐거운 상상들을 많이 했다.
'외계의 다른 종들과 같은 공부를 가지고 경쟁을 하면 어떻게 될까?'라던가.
'짝이 맞는 클론들을 만들어주면 더 이상 짝을 찾아헤매지 않게 될까?' 같은 상상 말이다.
그 상상이 다가올 미래에 올지 아니면 영영 올 수 없는 10차원의 문제(초끈이론)인지는 모르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다가올 새로운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마냥 기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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