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중

사는 이야기 2007. 2. 11. 23:21
내가 1학년 때 해피누나가 말하셨던 말이 기억이 난다.

대학교 때에는 카트빚을 내서라도 유럽 배낭 여행을 한번 다녀와봐야 한다고 말해주셨다.

나는 그 이야기를 대학내내 잊지 않았고 작년부터 친구와 함께 유럽을 가기로 정했다.

그리곤, 한 1~2주 전부터 친구와 가기로 했던 유럽여행에 대한 계획을 짜고 있다.


계획의 첫 단추는 동행 2명을 구하는 일이다.

다들 하는 것처럼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려고 했으나 조금 더 알아보니 자동차 리스 여행이 더 좋은거 같았다.

자동차여행의 경유 4인이 가는게 가장 경제적이기에 같이 자동차를 타고 갈 동행 2명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7월달에 가는 유럽여행의 동행을 벌써부터 구해서 그러는지 혹은 자동차 여행이 싫어서 그러는 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동행이 안구해지고 있다.

근 일주일동안 찾은거 같은데 결국 결론을 내거나 어느정도 정해진 사람은 한명도 없는 실정...._-_


그래서 두번째 단추인 값싼 항공권 미리 예매하기로 목표를 옴겼다.

항공권은 구하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에 미리부터 신경을 써서 사야하는 부분이다.

대충 찾아보니, 홍콩을 경유하는 베트남항공이나 영국항공을 사는 것이 싼거 같았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왕복 499달러가 최저가로 나오는것 같다.(물론 Tax. 빼고지만)

홍콩을 경유하면 하루나 이틀정도 스탑을 할 수 있어서 홍콩을 관광할 수 있을것도 같다.

어찌되었건 생각보다 싼 항공은 많은거 같은데 어떻게 예매해야 할지는 아직은 잘......-ㅁ-;;;


역시나 가장 중요한 멤버를 구해야 어서 여행을 어떻게 갈지 구체적인 사항을 정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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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

사는 이야기 2007. 2. 6. 22:51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리즌 브레이크


내가 보는 미국드라마 2개 중 하나인 프리즌 브레이크.

우연히 Lost를 보기 시작하면서 미국 드라마를 알게 되었는데,

다들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고 본좌! 본좌! 말하며 정말 중독성이 최고라기에 보게 되었다.


내 기나길고 힘들었던 알바생활에 매주 한번씩 찾아오는 한줄기 희망이 되어준 드라마였다.

특히 시즌 1의 중독성이 정말로 대단해서 알바 나가는 것만 아니였으면 한번에 다 볼뻔 했다.

시즌 2로 들어가면서 약간 느슨해진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감옥 탈출인데 계속 나와있으니;;)

그래도 한편 한편이 끝날때마다 다음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반전과 긴장감은 여전한듯 싶다.


그나저나,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로 들어가버린 Lost는 언제 나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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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구입

사는 이야기 2007. 2. 1. 00:40
20년 동안 Note-book만 수십권 써봤던 내가 드디어 Notebook을 사게 되었다.

부모님에게 손 벌리기 싫어서 작년에 어디서 모인지는 몰라도 모은돈으로 사려고 했고

역시 내돈으로 그리고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위해 사는 것이기에 이름 없는 브랜드에 중고로 사왔다.


이번에도 예전에 필름 스캐너를 사러 갔을 때처럼,

판매자분께서 서울에 계셔서 나는 아침 8시, 동서울로 가는 첫차를 타고 떠났다.

판매자분을 만나 테크노마트 지하에 있는 던킨 도너츠에 가서 커피를 마시셔 노트북을 살펴보았다.

내가 오늘 산 노트북은 일본 고진샤에서 나온 저가 서브형 노트북(SS1E20LKR)인데,

저기에 외장 대형배터리, 1G 램추가, 무선마우스, 퓨어플레이트와 함께 파시는 거였다.

사실 내가 구입의사를 말씀드리기로 한 날에 모르고 일찍 자버리는 바람에 의사를 못 밝혔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급하게 파신다고 하시면서 가격이 5만원이나 내려가 있어서 어부지리로 5만원 싸게 살 수 있었다.


원래 계획은 노트북 하나만 사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기가 싫어서 서모씨와 만나서 놀기로 했는데,

때 아닌 불면증에 시달린 서모씨가 내가 버스타고 출발하는 시간인 8시에 잠을 들어서 만날 수가 없었다.

물론 이 일로 나를 피하기 위한 계획적인 일인지도 모르지만, 그건 내가 알 수 없는 일이고,

어쨌든 만날 사람도 없고 해서 나는 바로 11시 10분차를 타고 공주로 내려왔다.


집에 와서 노트북을 새로 설정하고 저번에 사두었던 무선 공유기의 무선랜 설정을 키고 놀았는데 시간이 정말 일찍 가더라.

불편하게 바닥에 앉아 컴퓨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히 침대에 앉아서 무릎위에 컴퓨터를 올려놓고 노니

유비쿼터스 세상이 손에 아른아른 거려서 손에 잡힐 것만 같고 누가 음식만 주면 저 자세로 계속 생활할 수 있을거 같았다.

이렇게 가격대 성능비 좋고 만족스러운 노트북, 그러나 사람이 마음이라는게 어찌 한결 같을 수가 있을까?

노트북을 사자마자 이것보다 더 좋은 노트북(레츠노트)이 눈에 들어오더라.

뭐 저건 내가 노트북을 사기 위한 목적을 초과하는 것이니 마음에서 지워야 하겠지.

나의 본래 목적은 도서관에서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하기 위해 산 것이니까.


Ps. 1G가 램이 너무 많아서 팔고 512로 바꾸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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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사는 이야기 2007. 1. 30. 21:36
세상을 지배해버린 우울.

나도 그 세상속에서 살고 있다.

신체의 자유도, 생각의 자유도 모두 구속되어버리고

어느덧 예전에는 그 존재도 몰랐던 단어들을 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다.


'난 무엇을 먹고 살것인가?'이전에

'그 이전에 무엇을 하며 살것인가?'가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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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2007. 1. 30. 14:09

요즘에는 참 많은 꿈을 꾼다.

엘리베이터가 낙하해서 추락하는 꿈도 꾸고, 키장에 가는 꿈도 꾸고 말이다.
(올 겨울에 스키장 한번은 꼭 가고 싶었는데....ㅠㅠ)

좀 더 많은 꿈을 꾸긴 했지만 꿈이라는게 쉽게 망각되는 지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요즘에 한창 읽고 있는 책이 '교양'인지라 교양에서 읽은 내용에 대해 꿈을 많이 꾼다.

자기전에 읽은 부분의 내용이 이러했다.


   사적인 갈등상황에서는 종종 사적인 의사소통의 갈등이 문제의 본질이기 때문에,

    "넌 항상 나를 반대하지"

    "난 너를 항상 반대하는 것은 아니야"

    "보라구, 넌 또 날 반대하잖아"
 
   의사소통은 계속적으로 매듭 만들기가 된다.


나의 꿈도 이러한 매듭 만들기가 계속 되었다.

어떤 꿈속에서 나는 그 꿈이 꿈인가 아닌가하는 상황 판단에 놓여있었다.

꿈 속에서 꿈을 인식하게 되면 그것이 꿈인가 꿈이 아닌가 판단하는 기준을 찾게 되었고

결국 그 기준은 꿈에서 잡은 기준이기에 꿈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없는 모순을 가지고 있었다.

운 좋게 꿈을 인식해서 그 꿈에서 탈출하더라도 꿈에서 깨면 새로운 꿈의 세계가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아침(새벽 5시)에 일어나 다시 책을 2~3시간 읽고 밥을 먹고 다시 잠을 잤기에 다시 꿈의 소재가 충전되었고

나는 또 다른 꿈의 나락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나에게 꿈은 현실의 도피쳐이다.

모든 현실을 잃고 아무것도 모르고 사리분별도 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해주는 장치인 것이다.

꿈은 현실이 오는 순간, 신기루처럼 그 존재가 있었는 듯 없었는 듯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러나 10분의 휴식이 50분의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듯이,

매일밤 행운처럼 우연히 나가오는 꿈은 현실에서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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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

사는 이야기 2007. 1. 28. 21:11

주말을 맞아 가까운 대전 노은동에 사시는 넷째이모와 다섯째이모가 오셨다.

물론 이모들의 사촌동생들과 함께 말이다.

나와 10살이상 차이가 나기에 사촌동생들이 몇살인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들고 다니던 아기가 다음에 볼때는 걸어다니고 그 다음에 볼때는 책을 읽으며

심지어 어느덧 당당한 초등학생이 되어 인터넷을 황폐화한다는 초딩체를 쓰고 다니니 말이다.


어쨌든 조용하던 집안에 사촌 동생들 4명이 몰려왔다.

이제 막 걸어다니는 승빈이와 3년전 내가 업고 다니던 혜빈이 그리고 초등학생인 정원이 지원이가 왔다.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고 이것저것 건들이고 넘어지면 우는 승빈이는 정말이지 통제불능상태였다.

어린 애들을 데리고 놀아본적이 없어서 그냥 피하는 방법 밖에 딱히 다른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던 중 동생 방에서 탑블레이드 장난감이 나오면서 해결책을 찾았다.

탑블레이드 팽이를 돌리면 승빈이가 그것을 보고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통해 나는 승빈이의 호감(?)을 얻을 수 있었고 덕분에 평화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른 동생들은?

승빈이가 너무 커다란 난관이어서 잘 기억도 안난다.

다음에 다시 이런 기회가 오면, 동생이 있을테니 동생들을 맞겨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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