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22일째

떠나기 2009. 12. 28. 04:14

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스물두번째날 (2007/07/17)

낮에는 로마에서 둘러보지 못한 몇군데를 둘러보았다. 산탄젤로 성을 거쳐 나보나 광장, 판테온으로 이어지는 코스였는데, 이 중 가장 볼만한 것은 판테온 이었다. 원형돔 구조의 건물인 판테온은 특이하게도 돔 천창이 뚤려 있다. 천장이 뚤려있기 때문에 비나 눈이 오면 돔 안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는데 내부의 따뜻한 공기 때문에 비가 넓은 실내로 다 흩어져서 비를 맞는지 안 맞는지 잘 모르게 된다고 한다. 커다란 구멍 덕분에 조명 하나 없이도 건물 내부가 환했다. 빛내림을 포토샵이 아닌 실제 눈으로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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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가 비싸서 들어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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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들은 관광지가서 사진만 찍는다고 놀려대는 외국인들의 인터뷰를 본거 같은데, 요즘에는 외국인들도 사진찍기 바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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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나온 것 같다고 하자. 본인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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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찍었는지...참 절묘하게 눈 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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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2년 그들이 어떤 배를 타고 떠났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방문객의 시선으로는 한쪽 눈으로만 보는 세상처럼
원근감도 알 수 없는 그 곳의 문화 밖에는 볼 수 없다.
(무슨 개소리를 써놓은거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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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권 시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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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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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실패작.




좋은 민박에서(이름이 '좋은 민박'임) 아주머니가 싸주시는 많은 간식거리들을 들고 성프란체스코 성당이 있는 아시시로 이동했다. 로마여 안녕! 내가 5cent 2개 던졌으니 다시 돌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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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걸려서 오늘 죽 밖에 못 먹었는데 더 배고파 졌음..-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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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한국 슈퍼가 있어서 비상용 라면 구입. 김치도 사려고 했으나 비싸서 포기.




여행의 중간 지점.
우리의 여행이 SBS 드라마였다면, 출생의 비밀이 튀어날 지점이다.
나는 공주대교 밑 부분이 날 주서온 장소임을 아는지라 출생의 비밀이 있을리 만무하고,
소설에서 긴장감이 급박하게 오르기 시작하는 '위기'가 우리에게 찾아왔다.
그 때 생각도 그렇고 여행 끝난 뒤에도 생각도 그렇고 지금 생각도 그렇고,
소설이나 드라마처럼 극적으로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갈등을 덮어버렸다.
픽션의 재미는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비현실성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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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이야기가 흐른 후, 술을 마시면서 각자 이야기를 했는데 은지 누나가 나에게 서운한 이야기를 했다. (무슨 이야기였는지 본인은 기억이 안나니 당사자께서 또 블로그에 오셔서 해명해주시길 바람). 내용은 더 예쁘고 더 좋은 것을 보고 싶은데 내가 대충 대충 보기를 좋아해서 그런 것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해명 안하셔도 될듯, 써놨네요 -_-). 그러면서 박물관을 보는 것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나는 뭘 대충대충 보았는지 잘 모르겠다. 그것보다는 카메라 가방이 무겁다고 돌아다니면서 불평을 늘어 놓았던 것이 많이 기억나는데...... (생략). 꿈을 키우기 위해선 꿈을 꾸워야 한다고!!!! (졸리다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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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4명이서 떠나는 여행기는 계속

 

오늘 거쳐간 도시들 : 로마, 아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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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21일째

떠나기 2009. 11. 22. 14:07

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스물한번째날 (2007/07/16)

민박에서 숙식하고 있는 사람들 중 반 이상이 아침 일찍부터 바티칸 투어를 떠나기 때문에 아침부터 심란했다. 어쩔 수 없이 잠을 뒤척이다 겨우 일어나 어제 냉동고에 넣어 놓은 음료수와 사진기를 챙기고 숙소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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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으로 들어가기 위한 줄은 굉장히 길었다. 아침 8시에 줄을 섰는데도 불구하고 줄은 출입구가 어딘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었다. 햇살도 따가웠는데, 7분 30초 전에 출발한 빛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피해다녔지만 그것도 좀처럼 쉽지 않았다. 그래도 한가지 위안이라면, 우리 바로 뒤에 예쁘고 스타일 좋은 러시아 여자 2명이 있어서 줄을 서는 내내 흐뭇함이 가시질 않았다(동영상 참조). 배두나 같은 느낌도 들어서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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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있는 분인데, 사진이 잘 안나온듯(몰래 찍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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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에 보이는게 바티칸 입장을 위한 줄이다.




거의 3시간을 기달려 줄의 끝을 만나게 된다. 도난의 위험 때문에 우리 4명 모두 학생증을 안가지고 왔는데 다행히 다른 사람들의 학생증을 빌려서 할인 혜택을 받았다. 입장을 하니 3시간 넘게 내 뒤를 졸졸 따라오던 미녀 2명은 지난 과거는 홀연히 잊은채 나를 떠나갔다. 그리고, 내가 줄서는 중간에 한 그림자 개그를 보고는 뻥 터졌으니 그건 기억하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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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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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도 엄연한 국가라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근데 출국 심사는 안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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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오 도착한 바티칸!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그림 설명을 한시간 가량 받은 후, 식당에서 피자로 점심을 때웠다. 맛은 없었다. 음식맛 때문이지 지루하게 기다린 3시간의 여파인지, 우리 사이에서 번개가 쳤다. 그리고 다시 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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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를 해주셨던 가이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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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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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으로는 너무 짰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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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그림을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나를 불렀다. 이게 왠걸. 고등학교 동창 진아였다. 45명 밖에 안되는 고등학교 동창들 중에 같은 날 로마에서 바티칸 투어를 하다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엄청나게 신기한 일이었다. 친구의 말로는 내가 2년 전에 그 친구의 소개로 미팅을 했을 때 만났던 여자들 중 한명과 내가 전혀 모르는 친구 한명, 이렇게 3명이서 유럽 여행을 왔다고 한다. 그리고 기욱이와 이야기 하다 새롭게 알게된 사실인데 기욱이와 진아도 구면이라고 한다. 2~3번은 봤던 사이라고. 투어를 마치고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을 해놓고는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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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진아에요




바티칸 투어는 확실히 돈을 내고 들을 만한 가치가 있었다. 아테네 학당,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을 보고 성당과 스테인드 글라스 그리고 바티칸의 모자이크 그림까지, 로마 광광의 2가지 재미 중 하나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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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에 붙은 저거 보느냐고 목 빠지는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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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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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아테네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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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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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있는 사람과 비교해보면 저게 얼마나 큰지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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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니 반지의 제왕의 사우론 같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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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만지면 뭐가 좋아진다고 함. (만진지 2년이 더 됐는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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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성모마리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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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광장, 오벨리스크는 유럽 어디가도 있는듯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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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앙에 서서 보면 기둥이 하나밖에 안보인다. 사실은 기둥 3개가 겹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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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L...여행기 언제 다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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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3년만에 쓰기로 했으니 이제 1년 남음




숙소에서 2번 전화를 걸고 로밍폰에 한번 더 걸어 친구와 친구의 친구와 2대2로 만났다. 2년 전하고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뭐, 내가 생각하기도 그렇고 그 쪽도 그렇고. 만난 시간이 생각보다 늦어져 어쩔 수 없이 콜레세움까지 걸어가야 했다. 손에는 각자 맥주 한병씩 들고는. 그곳에서 로마 유적 같이 뭍여있던 2년전 미팅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다급하게 그 이야기를 다시 뭍어버렸다. 유적은 안전한 보전이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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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책에서 본 유명한 사진을 따라하고 싶었으나, 대 실패



오늘 거쳐간 도시들 :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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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20일째

떠나기 2009. 7. 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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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스무번째날 (2007/07/15)

   우리 방에는 남자 8명이서 잠을 잤다. 각자 일어나는 시간이 다르다보니 각자 알람을 맞추게 되는데, 아침에 어떤 사람이 맞춰 놓은 알람 때문에 생각보다 이른 시각에 잠에서 깨고 말았다. 너무 일찍 일어난거 같아 조금만 더 자려고 잠시 누웠는데, 일어나보니 방안을 물론이고 민박에 있는 모든 사람들 중에 가장 늦게 일어난 꼴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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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본격적인 로마 투어를 하는 날이다.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늦게 밥을 먹었고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그러나 보통 때를 생각해보면, 10시~11시쯤에 캠핑장 체크아웃을 하니 나름 빠른 시각이다). 일단은 어제 야간에 돌았던 코스를 다시 한번 돌기로 하였다. 어제는 밤이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으니. 일단 로마 대중교통 1일권을 끊고는 버스를 타고 임마누엘 2세 기념관이 있는 베네치아 광장으로 갔다. 어제 제대로 보지 못한 포로로마노로 가려면 미켈란젤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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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헤매는 것 때문에 스페인에서 한차례 까인 후엔 열심히 지도를 보는 기욱



   어젯밤에 설명을 듣긴 했지만, 밤에 보나, 지금보나 영락없는 돌무더기처럼 보였다. 어제 가이드형이 했던 말로는 이게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는데, 줄리어스 시저가(이거 이름 맞나?) 이집트에서 가서 클레오파트하고 놀다가 갑자기 로마로 이동해서는 브루투스에서 암살당한 걸로 알고 있는 나로써는 국내에 있는 신석기 유적과 다를바 없어 보였다. "여기는 옛날 로마의 의원들이 토론하고 회의하던 회의당입니다"라는 말이 "여기는 옛날 신석기 선조들이 빗살무니토기를 빚으며 곡식이 어서 여물기를 기원하던 곳입니다"라는 말과 비슷하게 느껴졌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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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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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속에는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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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나나는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다들 들고 다니기 귀찮다고 미루는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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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유럽에 처음 왔을 때 가장 걱정했던게 무더위였다. 그러나, 난데 없는 추위로 4명 모두 긴팔 후드티를 사게 되는 등 더위는 고사하고 추위에 지난 20일동안 고생했었다. 그렇게 바라던 더위를 로마에서 만나게 되었다. 태양은 내리쬐는데 아스팔트가 싸구려라 그런지 아스팔트가 녹아내려 내가 신고 있던 쪼리에 철썩철썩 달라 붙었다. 그래도 친절하신 민박집 사장님께서 자두를 비롯한 여러가지 과일들을 챙겨주셔서 그것들을 먹으며 위안을 삼았다. (로마 민박집 사장님 정말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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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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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불오년



   콜로세움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들어가도 별로 볼게 없다고 해서 안들어갔다), 진실의 입으로 가기 위한 버스를 한참 기다렸지만 버스는 오지 않았다. 결국 전차경기장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그곳에서 30분 정도를 걸어서 진실의 입에 다달을 수 있었다. 로마에 오기 전에 로마의 휴일을 보고 왓었어야 했다. 오드리 햅번이 손을 넣었다는 그 장소는 나에게 커다란 감흥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이름 모를 관광명소에 와서 남들이 찍는 사진을 내 얼굴로 태체시킨 사진을 한장 만들고 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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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결혼식을 끝낸 듯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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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하지 않은 사람이 넣은 손은 잘린다는 진실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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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본 그 커플, 신혼여행하러 공항으로 떠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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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제 오른손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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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은 길을 가다가 있는 피자집에서 피자 한조각씩을 먹는 것으로 대신하였다. 그림으로 보기에는 피자가 괜찮아보였는데 막상 피자를 받아보니 방금 구워서 나온 것처럼 뜨거웠다. 날도 더워서 불쾌지수가 올라가 있었는데 피자마져도 뜨거웠다. 더군다나 너무나도 피자가 짜서 음식의 제 1 미덕인 맛이 제대로 느껴지질 않았다. 피자에서 흘러내린 기름 때문에 내 옷과 가방마져 더러워지고 이번 식사은 완벽한 실패였다. (근처에 있는 큰 쇼핑몰에 있는 화장실에 갔다가 우연히 Zero Cola 무료 시식회에서 콜라를 무료로 얻어 먹은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긴 했지만)







   스페인에서 무시당했던 Zara였지만 민박집에 있는 인터넷을 통해 Zara가 한국에서 프리미엄이 많이 붙어있는 브랜드인 것을 확인하고는 일행들이 Zara를 대하는 대우가 달라졌다. 이 쇼핑몰에 Zara매장이 있는 것을 보고는 각자 옷을 하나씩 사들고 나왔다. 아무래도 같은 유럽권이다보니 같은 옷이나 비슷한 옷을 팔았는데 몇일전에 있었던 스페인이 이곳보다 가격이 조금 더 싼거 같았고 그 대신 매장은 이쪽이 더 다양하고 좋았다. 나는 보라색 줄무늬의 긴팔티를 하나 샀다. (요즘도 잘 입고 있음). 마침, 그곳에 캘빈클라인 진에서 청바지 50% 세일을 하고 있었다. 누나들은 스키니진밖에 없다고 안입어보았고 나와 기욱이만 패션쇼하듯이 이것저것 입어보았다. 다리가 길어보이는 청바지를 하나 구입하였는데, 50% 세일해서 60유로(그 때 환율로 따지면 8만원정도)에 구입했다. 마음에 드는 청바지 만나기가 어려워서 고민 했었는데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아 마음이 몹시 흡족하다. (한국와서 기장 줄여야하는데 계속 미루다가 2년째 안줄이고 옷장에 박혀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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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을 마치고는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로 돌아오게 해준다는 트레비 분수에 갔다. 로마로 다시 오고 싶은 사람이 많은 것인지 이곳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우리가 가진 돈중에 가장 싼 동전인 2센트짜리 동전을 ㄷ개씩 분수에 던졌고 던지면서 소원을 한가지씩 빌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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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친구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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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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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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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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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중요한 건, 찍는 사람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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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처에는 론니 플래닛에 나온 로마에서 가장 맛있다는 아~스크림(아이유 목소리톤으로) 가게가 있었다. 거의 처음으로 종업원에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들은 곳이었다. 복숭아맛이 가장 맛있다고 했는데 정말이지 진짜로 맛있었다. 코카콜라와 펩시의 맛 차이처럼, 처음에는 단맛이 강한 다른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는거 같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우유 때문에 적당히 부드럽고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릴정도로 적절하게 단 이 아이스크림이 왜 최고라는 명성을 얻게 되는지 깨닫게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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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면 찾아갈 수 있을 듯. 다시 가고도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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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미남 미녀들이 즐비하다는 스페인광장이다. 스페인 광장으로 가는 길에는 명품가게들로 가득차 있었다. 역시나 일행 중 참새 2분이 그곳에 있는 대부분의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고 들어갔다. 트레비 분수에서 스페인 광장까지의 거리는 짧았지만 거기까지 도달하는데는 농녹치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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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계단들 어딘가에 오드리 헵번이 앉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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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광자에는 별게 없었다. 여기도 오드리 햅번이 앉아 있었다는 계단이 있었지만 그녀는 없었고 즐비하다는 미남, 미녀들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배 모양을 한 분수만이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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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야간투어가 없는 대신 숙소에서 와인+새우구이 파티를 하는 날이었다. 왕새우와 왕소금을 호일에 넣고 후라이팬으로 구운 것이었는데 참으로 맛있었다. 와인은 비록 싼 것이었지만 술기운을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물론, 전체적으로 술이 부족해서 Termini역까지 가서 맥주를 더 사오기는 했지만.

   브라질에서 태어나 스리랑카 한국 대사관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37살 누나. 전투기 회사에 다녀 두바이에 한국 전투기를 팔아야 한다는 누나. 연대 공대를 다니면서 책을 많이 읽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어정쩡한(중요!) 형 그리고 한체대에서 온 형들까지 모여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나도 몇마디 거들고 싶었지만 도무지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아무 말도 안하고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지금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할 이야기가 참 많을 텐데.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바티칸 투어를 가야하는데 오늘 취침시각이 너무 늦다.

- 나폴리에서 도둑과 자신의 가방을 가지고 줄다리기를 한 사연이 있었다.
- 진완이는 유럽여행 도중에 짐을 모두 잃어버리고는 여권 한장 딸랑 들고 귀국한다고 한다. (귀국하고 얼마 안되서 군대간 진완이가 벌써? 제대했다고 한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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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19일째

떠나기 2009. 6. 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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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타고 떠난 유럽여행
열아홉번째날 (2007/07/14)

   장대한 서사시와 같은 꿈을 꾸었다. 무슨 액션 영화 하편을 보는 듯한 꿈이었다. 다이하드를 보는 것과 같은 수수께끼와 배신 그리고 반전이 숨어 있는 꿈이었다. 왜 이런 꿈을 꾸웠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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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들의 모험이 있는 유럽여행기..-_-



   오늘은 로마에 입성하는 날이다. 로마에 가기 전에 어제 가지 못한 프라다의 아웃렛인 SPACE를 가기 위해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갔다. 길을 가던 도중 간판을 하나도 못보고 결국엔 SPACE 아웃렛이 어디 있는 지도 모른체 그곳을 지나치고 말았다. (나는 어짜피 살것도 없으니 그 편이 좋았다 ㅋㅋ)
   아무튼 덕분에 제한속도로는 절대 달릴 수 없는 국도를 한동안 달리게 되었다. 다시 고속도로 돌아와서는 고개 운전을 몇번 반복하고 3시간의 운전을 끝으로 로마를 목전에 두고 기욱이와 바톤 터치를 하였다. (고속도로 위에 휴게소를 지어 놓은 이탈리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땅도 아끼고 특이함도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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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가득 찼다던 민박이 다시 비어서 그 민박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로마의 기차역인 떼르미니역 주변에 있는 민박집이었는데 그쪽 주변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이상하게 꼬여 있어서 한참을 빙글빙글 돌아 간신히 민박집에 도착 할 수 있었다. 귀중품을 포함한 모든 중요 물품은 민박으로 옴기고 차는 근처에 있는 공용주차타워에 주차를 시키고 왔다. 오랜만에 텐트 치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를 하는 고통에서 벗어나니 정말로 편했다. 숙소에서 마음 놓고 인터넷도 하고 푹신푹신하진 않지만 땅보다는 편한 침대에서 자니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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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찍은 거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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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라 로마라니", "난 그리스도 가봐서 하나도 안 신기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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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아침에 출발하는 바티칸 투어를 신청하고 오늘 저녁에는 근처 한인 민박 손님들을 모아 무료로 해주는 로마 야경 투어에 나갔다. 쓰레기 같이 더러운 지하철을 지나 콜로세움에 도착했다. 뭔가 간지. 크고 관광객도 많아서.... 포로로마노를 지나 베네치아 광장을 지나 야경 투어를 마치고 숙소롤 돌아왔다. 민박집 사장님이 무척 친절하셨다. 이것저것 챙겨주시는게 모습에, 우리가 왜 파리에서 이 민박집 명함을 받게 되었는지 쉽게 이해가 되었다. (첫날 파리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이 로마에 가면 여기에 묶으라고 명함을 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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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마틴파의 작품과도 같아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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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건 현대예술 사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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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서 그냥 못 찍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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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이드 아저씨가 찍어준 것보다는 바닥에 놓고 찍는게 더 잘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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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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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진 사진(어짜피 내 블로그에 사람도 별로 안오니 괜찮을거야, 요즘 방문자가 천명이나 되지만 다 봇이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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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거지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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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잘 나왔군(역시 사진기사가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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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말하지만, 사진기사가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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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이드를 해줬던 형. 남미 사람 같이 생기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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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을 땐 몰랐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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