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스핑크스의 퀴즈

생각하기 2010. 2. 17. 17:57
아침엔 네발,
점심 땐 두발,
저녁엔 여섯발로 걷는 게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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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

생각하기 2010. 1. 19. 19:40
10명 중 8명은 대학에 가고, 8명중 4명은 취직을 하고 4명중 3명은 비정규직.
며칠 전에 트위터에서 보고는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야기.
내가 아무리 행복해진다고 한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기 어려운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건 개인의 불행을 넘어서 세대적 불행이고 사회적 불행이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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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생각하기 2010. 1. 10. 20:06
비논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전개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상대를 설득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상대가 그 논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면, 애당초 같은 사안에 대해에 이견이 생겼을리 만무하고
상대가 그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면, 논리를 내세워서 설득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다.

차라리 서로 사실(Fact)를 공유하는 편이 좋다.
서로 옳게 전개된 논리를 가지고 싸울 필요도 없을 뿐더러,
새롭게 알게된 Fact를 가지고 서로의 논리를 보완할 수 있기에 진정한 의미의 토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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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급 지혜

생각하기 2010. 1. 8. 16:40

옛날 옛적, 어떤 마을에 아들과 딸을 가진 부부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부모에게나 그렇듯 자식들은 부부의 보물이었기에 부부는 또 하나의 보물을 만들기로 결심하였답니다.
하지만, 부부가 자식을 하나 더 가진다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었어요.
부부가 벌어오는 수익은 고정되어 있었고 지금 생활은 겨우 적자를 면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죠.
만약 새로운 자식이 생긴다면, 그 아이를 위해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이 3개씩 다니는 학원을 2개씩으로 줄여야 했어요.
부부는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두 아이 모두 너무나도 즐겁게 학원을 다녔기에 하나를 그만두라고 하면 실망할게 뻔히 보였기 때문이죠.
한참동안 고민하던 부부는 두 아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묘안을 떠올리고는 기뻐했어요.

다음 날 아침, 부부는 두 자식들을 불러 모았어요.
그러고는 자식들에게 이렇게 말했죠.

"지금까지는 무조건적으로 학원 3개씩 보내주었지만,
무조건적으로 학원을 보내주다보니 학원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안하는 일이 있어
이제부터는 공부를 못한 아이에게는 학원을 1개만 보내주도록 할것이다."

그리고는 이 말을 덧붙였죠.

"시험을 못봐서 학원을 1개만 가게 되더라도 다음에 잘하면 학원 3개를 보내줄것이니 걱정하지 말아라"

아이들은 이제 공부를 못하면 학원을 1개 밖에 못간다는 생각에 걱정이 들었어요.
그러나 금새 그 걱정거리는 사라졌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지금처럼 학원 3개 갈 수 있을테고,
만약 공부를 못해서 1개 밖에 못가게 된다 하더라도 다음 시험 때는 학원 3개를 가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될게 분명하니까요.
결국, 두 아이는 부모님의 말에 수긍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실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부부는 크게 기뻐했어요.
둘 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했어도 둘 중 하나는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고 다른 하나는 공부 못하는 아이가 되었기 때문이죠.
부부는 두 아이를 위해 지출하는 학원비 중 2개는 줄일 수 있게 되었거든요.
그 덕분에 계획대로 새로운 아이가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전과 같이 아이들을 위해 6개의 학원만 보내면 되었어요.
부부에게 보물과도 같은 자식이 하나 더 생겼지만, 부부는 전과 같은 수익으로 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같은 마을의 사람들은 이 이야기를 '솔로몬급 지혜'라고 불렀어요.
솔로몬과 같이 뛰어난 생각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솔로몬의 지혜'라고는 부르지 않았지요.
만약 솔로몬이었다면, "차라리 자식을 버려라"라고 말 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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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생각하기 2010. 1. 4. 01:03
손이 추울 때,
애써 장갑을 끼워봤자
더 추워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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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사람

생각하기 2009. 12. 19. 18:11
사람을 좋아하는 것에는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말은 짝사랑을 하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자명하게 생각되지만,
사람을 싫어하는 데 아무런 이유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면 당황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아무런 이유도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을 마음 속으로는 싫어하지만 머리 속으로는 그러면 안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 사람을 싫어하는 자신을 보고는
'나는 왜 그 사람을 싫어하지?', '나는 사람을 싫어하는 나쁜 사람인가?'라는 생각까지 미치게된다.

오늘 그런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그 사람을 싫어하게 되는 이유를 찾은 것이다.
더 이상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날 해방시켜준 그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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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운 겨울에...

생각하기 2009. 12. 19. 02:14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society/societyothers/view.html?photoid=2831&newsid=20091218181303753&fid=20091218181303753&lid=20091218180406176


정확히 제가 8살 때 처음으로 붕어빵을 먹어 보았습니다.
겨울이 되자 아파트 단지 앞에 붕어빵을 파는 아저씨가 나타났고 아버지가 귀가 하시면서 사오신 붕어빵이었죠.
그 때, 1개에 100원하는 붕어빵을 무려 1000원어치나 사오셨었어요.
저는 처음 먹어보는 붕어빵이라 '붕어빵이라는 것은 이런 맛이다'라는 것을 기억하기 급급했지만,
부모님께서 그 붕어빵을 칭찬하시던 이야기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반죽을 할 때 계란을 섞어서 다른 붕어빵과는 다르게 안과 밖에 모두 맛있다는 말씀을 하셨었죠.

사실 노점상하면 기억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소원은 중학생 형, 누나들처럼 떡볶이 1인분을 시켜서 먹어보는 것이었고.
(100원짜리 동전 하나를 들고는 오뎅을 하나 먹을까, 떡볶이를 하나 먹을까 한참을 시절이었죠.)
초딩 6년차가 되었을 때, 친구들과 결성했던 '무얼회'의 모임 장소는 항상 떡볶이와 오뎅을 팔던 포장마차였죠.
(이때는 조금 형편이 나아져, 500원짜리 동전을 들고 김말이, 오뎅, 떡볶이 중 택 2를 했었습니다.)

노점상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저희를 손님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았습니다.
오락실에서 100원 넣고 한시간 넘게 게임을 하는 아이마냥, 오뎅 한두개 먹고는 오뎅 국물로 1시간 가까이 있었으니까요.
손해면 손해였지 절대 이득이 되는 손님은 아니었을 겁니다.
그래도 저희를 내쫒지는 않더라고요. 오히려 반갑게 인사를 하면 반겨주시면 반겨주셨지.

사실 저희가 눈치보이게 오뎅 하나 먹고는 그곳에서 죽쳐있던 이유는 단 한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겨울이라 그곳이 아니라 다른 곳은 춥거든요.
어른처럼 어린이들에게도 겨울이 추운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만나서 놀기는 해야겠고 그렇다고 "아, 철은 전도율이 높구나"라는 것을 매번 깨닫게 해주는 놀이터에 갈 수는 없었죠.
결국 결론은 오락실에 가서 놀던지, 아니면 불장난을 해서 놀이터를 따뜻하게 하던지 둘 중 하나였습니다......-ㅁ-
아저씨나 아주머니가 그 사실을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를 내쫒았다면 그 시간에 저희가 갈 곳은, 할 것은 위에서 말한 둘 중 하나 뿐이었죠.
덕분에 스트리터파이터2 클리어 같은 기록이 아닌 친구들과 많은 추억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순간 할말을 일었습니다.
저 노점상들이 불법인건 압니다.
떡볶이 1인분 먹는 것이 소원인 나이는 훨씬 지났으니까요.


오늘 저기서 열심히 일하셨던 분들은 아마 이렇게 말씀하셨을 거에요.

"여러분들이 길가다 먹은 오뎅, 떡볶이, 붕어빵들의 대부분은 불법이었습니다.
 구청에서 허가 받은 디자인으로 허가 받은 장소에서 먹을 것을 파는 가게들만이 합법적인 가게입니다.
 불법을 없애고 법치를 살려야합니다.
 다시는 이런 불법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모두 철거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길가다가 이런 노점상들에서 음식을 사먹지 마세요.
 이런 행위는 불법 노점상을 부축이는 주된 요인입니다.
 더 이상 이런 불법에 동조하지 마세요."

구구절절 올바른 말이지만, 이런 옳은 말에도 트집을 잡는 사람이 항상 있는 법이지요.

"그런데 저 사람들은 이제 어디로 가나요?"

"그건 저희도 모르죠.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개인의 자유가 있으니,
 저희가 이리가라, 저리가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 추운 겨울날, 저 아주머니는 내일 어디로 가게 될까요?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자신의 노점상이 있었던 홍대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가게 될까요?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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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잡이

생각하기 2009. 12. 8. 16:27

나에게 영어 발표란,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는 것과 같다.

불가능한 일은 아닌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20년 넘게 써왔을 정도로 편하고 자연스러운 오른손을 놔두고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해야 한다는 것은 보통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더욱 능숙하게 갈고 닦아서 오른손처럼 영어를 자연스럽게 써야 하는 것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내 한국어 실력만 점점 더 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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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관

생각하기 2009. 10. 12. 23:24
한국에서의 삶이 고달프고 힘들거 같아서 나중에 이민 가서 살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요.
요즘 자꾸 드는 생각인데 이민 가면 안될거 같아요.
언어적 차이나 문화적 차이는 극복해야 하는 거니 그렇다 치더라도.
이민을 가게 되면 원래 그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에게 엄청난 핍박을 받을거 같아요.

일단 우리나라를 보더라도 백인이 아닌 아시아 사람들이 이민을 오려고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는데,
제가 가려고 하는 유럽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민을 통해서 자국의 복지혜택을 무임승차 하려는 사람처럼 보일거 같아요.
당연히 저는 유럽 사람들 입장에서는 올림픽, 월드컵 빼고는 듣도 보지도 못한 나라에서 온 아시아 사람일텐데,
제가 그 쪽에 이민을 가면 단번에 듣보잡 국적을 없애고 선진국의 국적을 갖게 되는 거 잖아요.
그 사람들은 제가 좋은 국적과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만든 사회적 혜택을 받으러 온 거라고 싫어하겠죠.
프랑스고 독일이고 몇년 전부터 이러한 자국 출생 사람들과 이민자&이민2세 문제로 시끄러웠구요.

저도 모르게 나오는 사람을 차별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놀라는 것과 동시에,
그 쪽 나와 같은 인간인데 분명히 차별적일 것을 생각하면 이민 가기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고르라면 '선입관 깨기'라고 말하고 싶다.
'선입관을 갖지 말자, 갖지 말자' 아무리 되뇌어도 힘든게 선입관을 깨는 일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 만큼의 시간적 경험을 쌓았다는 이야기이고,
이 말을 다른 말로 해석하면 그 만큼의 선입견이 쌓였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약속으로도 힘들고 말로도 힘들고 이걸 깨는 방법은 자신의 관점이나 생각에 끊임없이 의심하는 방법과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두루 들어보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
객관적이라는 말은 주관적이라는 말의 반대말이긴 하지만, 이 둘을 서로 독립적일 수 없는 존재이다.
어느 누가 순수한 객관적인 주장을, 또는 순수한 주관적 주장을 할 수 있을까.
객관은 각 개인들의 주관의 모임이 될 수 밖에 없고 주관은 각 개인이 객관적인 사실들을 듣고 도추해낸 의견이 될 수 밖에 없다.

'마음을 비운다'는 동양의 진리도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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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생각하기 2009. 10. 3. 02:06

키가 180cm인 사람이 넓이가 2m인 벽에 양손을 대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2m 벽에 양손을 닫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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