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사는 이야기 2010. 7. 1. 06:00
내가 상처를 줬을거야 생각하며,
도리어 내가 상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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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사는 이야기 2010. 6. 23. 01:30

"한숨은 쉬어도 내 꿈은 쉬지 못해"
숨쉬기 힘들어지니 꿈이라고 쉬어야지.
구름 같은 꿈이라도 꾸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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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출동 SOS

사는 이야기 2010. 6. 16. 17:00
놀이터에서 한 꼬마아이를 만났어요.
나이도 어린데 친구들에게 틈만나면 욕을 내뱉더라고요.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갔거나 말았을 나이의 아이가 욕을 입에 달고 다니기에 의아했죠.
그래서 물어봤어요. 왜 욕을 하는지.
"씨발.....()"
괜히 물어봐서 욕만 먹었네요.

예전에 보았던 한 TV프로가 떠올랐어요.
그 프로그램에는 제가 놀이터에서 보았던 애와 비슷한 애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욕을 하고 화내는 아이들의 행동이 나쁜긴 했지만, 대부분 그런 원인은 환경에 있었어요.
부모들이 술마시고 화가 났을 때 폭력을 행하고 욕을 했다던지,
아니면 주변에서 그런 행동들을 보고 배울 수 밖에 없었던 환경에 놓였던지 했었죠.

결국 다 보고 그대로 배운 거에요.
자기가 왜 그런 행동을 하고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전혀 모르지요.
욕 자체를 생각해고 있었다면 처음 본 저에게 그런 욕을 했을리 없겠지요.

오랜만에 왔다가 욕 같은 단어들을 보고 잠시 옛날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그 단어를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절대 저런 말을 할 수 없었을거라 생각하면서요.

(모 사이트에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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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와 흰둥이 - 윤필

사는 이야기 2010. 6. 13. 16: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씨인사이드 카툰 갤러리에서 윤필님이 연재 중이 '야옹이와 흰둥이' 1화이다.
만화는 재미를 전재로 그려지기에 왠만한 만화들은 모두 재미가 있다.
그러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만화를 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감동이란 단순히 재미만으로 이끌어 낼 수 없고 독자로 하여금 감정이입에 다달을 수 있도록 할때만 얻어낼 수 있다.

이 만화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냈다.
강아지와 고양이라는 귀여운 주인공을 내세움으로써 독자들의 재미를 이끌어냈고,
그와 동시에 디씨인사이드의 주 이용층이라고 할 수 있는 10~20대들의 삶의 중요한 부분인 아르바이트를 다룸으로써,
읽는 독자들의 감정이입과 감동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
너무 거창한 주장을 하진 않지만 잔잔하게 밀려오는 감정은 거대한 파도보다 더 강하게 느껴진다.

대학생 아르바이트 노조 설립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는 지금 이러한 움직임이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쓰나미의 전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윤필님의 야옹이와 흰둥이 연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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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사는 이야기 2010. 6. 3. 22:30
미쳐 깨닫기도 전에 스펀지는 물에 담궈져 있었다.
꿈으로 밖에 이룰 수 없는 꿈, 줄어들 수 없는 간극.
더 이상 주체 할 수 없어 두 손 모아 그것을 힘껏 쥐어 짰다.
주룩주룩 물을 쏟는 모습을 보며 할말을 잃고 말았다.

이 세상엔 웃어넘겨야 할 일이, 낙관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일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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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사는 이야기 2010. 5. 23. 01:30
내 보물이었던 나의 유럽여행기 1권을 다썼다.
이제 그 책에 담긴 모든 내용이 내 블로그에 옴겨졌으니 더 이상 그 책을 읽어버릴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나의 보물 하나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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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

사는 이야기 2010. 5. 21. 21:30
"봐도 슬프고 안봐도 슬픈데 그래도 보는게 나아."

안보면 슬프고, 보면 가슴 아프고 어쩔줄 몰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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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조야

사는 이야기 2010. 5. 19. 23:30

"은조야"하고 불렀다.

말 한마디에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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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사는 이야기 2010. 5. 14. 22:00
이번 여름은 지난 겨울보다 추울 것 같다.
겨울 같이 기나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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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사는 이야기 2010. 5. 6. 21:30

도전할 기회조차 얻기 힘들 때의 절망감은 어떤 것과 비교 될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작은 확률이라도 그런 기회를 가지고 있다면 그는 행복해 질 수 있다.
그와 반대로 그 작은 확률조차 가질 기회조차 없다면 그는 불행해 질 것이다.

로또를 사는 사람들 자신도 당첨될 확률은 아주 희박하다는 걸 알지만 그 확률을 가진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해지게 된다.
희망으로부터 오는 행복이란 실현의 확률이 아닌 '실현 가능성'자체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되면 로또고 뭐고 다 필요없어 진다.
로또는 돈을 위한 희박한 확률의 기회일뿐, 다른 기회가 되어 주진 못한다.
그래서 단 1000원만 내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로또에 열광하게 되는 것이고,
행운이 찾아오길 혹은 그와 비슷한 기회가 오길 기다리는 이는 방황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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